-------- 이효균 --------
-- 이천수 --- 윤상호 --
---- 김동석 조수철 ----
박대한 --------- 김대경
이윤표 요니치 권완규
-------- 조수혁 --------
3/2/2/2/1에 가까운 3/4/3.
올 시즌 이렇게 갔던 적이 있었던가?
톱과 키퍼, 우측 주요 플레이어와 포메이션까지 로테이션.
김동석 인터뷰 중 인천의 장점으로 전술적 다양성을 꼽은 적이 있었는데, 이제 좀 실감이 나네.
- 미들/윙백 4명이 훌륭한 활동력을 보여주며 수비조직력과 볼 간수에 둘 다 크게 도움이 됨.
- 특히 집단적으로 압박을 벗겨내며 점유율 확보하는 플레이들이 인상적이었음. 북괴급의 전방압박을 상대로 이렇게 하는 거 보고 싶다.
- 김대경+권완규의 오르샤 틀어막기가 주효하며 컨디션 난조에 빠지는데, 전남이 오르샤에 대한 공격의존도가 크더만.
- 이 쯤 되면 케빈보다 이효균이 낫겠다 싶은 생각도 들지? 오늘도 여실히 보여준 이효균의 전술이해도를 보면, 케빈은 마치 국대 간 김신욱 같음.
- 역시 진성욱은 라인 올린 상대한테 특효약이네. 갓병지를 상대로 슈팅 방향을 속여먹은 쐐기골은 압권.
- 수비라인이 미친듯이 막아낸 덕도 있지만,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선 조수혁도 잘 하네.
- 인천 플레이가 거칠긴 거칠데. 오늘 주심이 카드 잘 안 줬기에 망정이지, 주심이 카드캡터였으면 포항전 재탕날 뻔. 길길이 날뛰는 노상래 감독을 코칭스탭들이 양팔 잡으며 말리는 장면은 되게 안쓰럽더라.
3/4/3 이렇게 잘 쓰는 건 장외룡 이후로 처음 보는 듯.
다음 SK전 홈경기엔 더 헤비한 로테이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니치 경고누적. 그런데 괜시리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