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선택이 시즌을 좌우한다

by Kaiout posted Jul 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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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오늘 열심히 뛰었다.

 

전북 다잡은 걸 놓쳐서 아쉽긴 하지만 집고 넘어갈건 넘어 가야지...

 

 

사실 전북이 잘해서 졌다기 보다 그냥 우리가 운이 없었던것이 맞아. 근데 굴러들어온 복을 차는 플레이를 몇번씩 보여주더라. 그부분만 가다듬으면 굳이 정대세 안 그리워 해도 될거 같더라. 수원도 제로톱을 이렇게 잘 쓸 줄이야.....

 

 

전북의 공격을 막아내고 바로 역습으로 나갈 찬스가 무수히 많이 보였는데 (그중 하나는 기가막히게 골로 연결 했지만...) 선수들의 판단 미스로 다시 공을 전북에게 넘겨주는 모습을 여러 차례 봤어.

 

 

특히 홍철의 판단이 참 아쉽다고 느꼈어. 전반 부터 쉽게 쉽게 조성진에게 빌드업 맞겨도 될걸 굳이 사이드로 몰아가서 전북의 압박에 그냥 롱볼 지르는 모습을 몇차례 보여주더니 기어이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실책을 저지르고 말았지...

 

 

첫번째 실점장면을 보면 한교원에게서 기가막히게 공을 따낸것 까진 좋았어. 근데 그 다음 플레이가 문제였지...

어차피 전북이 수원을 가둬 놓고 패는 상황이라면 그렇게 뺏고 안정적으로 롱볼로 걷어 내든가 해야 되는데 본인 체력도 떨어진 마당에 무리하게 드리블 치다 뺏기고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 되었지.

 

근데 그런 플레이를 홍철만 한게 아니고 전반적으로 다 같이 하고 있었다는게 문제지. 서정원이 팀을 여태까지 참 잘 만들어 왔는데 전북전에 보인 이런 보이지 않는 실책들도 개선을 하면 참 매력적인 축구를 하는 팀, 쉽게 지지않는 팀으로 거듭날거 같다. 오늘처럼 어이없게 지는 일은 업을거야.

 

 

그래도 희망을 봤네....뭐 우승 못하면 어떠하리....있는 선수도 뺏기고 지원 줄은 마당에 우승하면 그거야 말로 도둑놈 심보지. 투자 한 팀이 우승하는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