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연봉공개 찬성.

by 스리슬쩍 posted Jul 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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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잘 되고 있었는데 연봉공개라면 다를 수 있지만 잘 안되고 있었던건 사실이지.

숫자를 만들어야하는 것과 숫자를 관리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분야지. 숫자를 만드는건 숫자에 무지해도 되지만 관리를 하려면 숫자에 무지하면 안되지.

연봉공개는 적어도 숫자를 알려고 하지 않고 마법주머니라도 찬마냥 마구 뽑아쓰는 것에만 주의가 집중된 사람들에게 일침을 놓기에는 충분하다 생각해.

케이리그가 살림살이가 어려워지던 것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정에 이끌려, 혹은 수집욕에 휘둘려(...) 저지르고 보는 경우가 줄어든건 사실이지. 기업이 뒤에 있다고, 지자체가 있다고 쉽게 생각하는게 문제였다고 생각해. 저지르는 사람 따로 머리 깨지는 사람 따로랄까?

긍정과 부정이 모두 존재하기에 선택의 순간에 어떤게 최선일까를 고민해봐야지. 기업 체면때문에, 선거철 체육계 표심 때문에 싫어도, 여유가 안돼도 줘야했던걸 줄여주는 것만으로 난 당장 급한 불을 끌 수 있다 생각해.

축구 원투데이만 보고 아몰랑 할거 아니라면 나중 가서 그때 구조개혁을 했었어야해라고 한탄하기보다 그럼에도 여전히 케이리그가 곁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초석부터 다시 다진다 생각하고 참고 인내해보는건 어떨까해.

솔까 아챔 우승도 원하지만 그보다는 리그 우승이 더 기쁘니까. 리그 우승하고 아챔 우승 못하면 아쉽지만 아챔 우승하고 리그 우승 못하면 분하지 않나?

어차피 외국인에게 전면 개방되어 있는 손에 꼽을 수 있는 예외적인 리그를 가진 국가들에 속한것도 아니고... 저변확대만이(관중수를 말하는게 아님) 리그 경쟁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토대라 생각해.

솔까 저조한 수익성이라고해도 비용이 낮다면 수타트업(...) 할 기회라도 있지... 수익성도 거지같은데 비용마저 높다면 저변확대는 물건너 간거지.

말이 이상하게 흘러갔지만서도... 우야든동 난 대한민국의 특성(여가선용이나 개인여가의 확보와 활용등등)상 케이리그가 평생 골골대면 살거 아니라면 리그 재출범의 각오로 바닥부터 다지는게 좋다 생각해.

어차피 세상일이라는게 공통적인게 많지. 백날천날 오이씨디 비교해서 이렇네 저렇네 하면 뭐해. 이미 이 나라 시스템은 그걸 적용 할 수가 없는데. 오랜 시간을 두고 점차 하나하나 개선해나가야지. 인터넷이 없었다면, 오이씨디가 아니었다면. 정보가 공개되는게 아니었다면 개선의 목소리가 힘을 얻기도 힘들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