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까지는 얘기해도 되겠지.. 메르스 관계자들 말이지..

by 스리슬쩍 posted Jun 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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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전원'이 다 그렇다는건 아니야. 하지만, 분명 이렇게 생각하는 관계자들이 없지 않다는것이지.



우리는 보통 언론을 통해 보건 복지부의 이야기를 위주로 듣고 비판하잖아. 그리고 그걸 토대로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고 갑론을박하며 싸우기도 하고.



그런데, 정작 '현장인력'의 의견은 아무도 긍금해하지 않아. 메르스 초기부터 현장에서 대응해야하는 사람들중 일부는(왜 일부냐면 내가 특정인물하고만 이야기를 나눠봤으니까...) 사태가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이미 전례가 있었지?) 높은 수준의 대응단계로 설정해서 대응해야한다고 생각했었다고 하지. 



웃긴건 뭔줄 알어? 메르스는 점점 확산되어 가는데, 정부나 여당은 곧 잡힐거다 / 안정화 될거다 / 심하지 않다는 식으로 불안을 잠재우려고 했지. 그런데, 난 전혀 듣지 않았어.



왜냐면 저걸 일선에서 다루며 악전고투하고 있는 사람들중에 내 지인이 있으니까. 그리고 그 사람에게서 듣는 이야기가 더 직접적이고 '정치필터'를 거치지 않고 나오는 '날 것' 그 자체의 정보니까. 물론, 전체 정보의 양과 질을 따지면 당연히 정부가 나나 지인보다는 많겠지. 지인은 직접 다루는건 지엽적이니까. 하지만, 적어도 이건 '필터'를 거치지 않은 것이지.



이미 가까운 지인중 누군가가 삼성병원에서 수술이 예정되어 있었고 한창 메르스가 뜨기 시작할때였지. 수술 날짜랑 고려해보면 14번 환자랑 겹치는 시간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야. 메르스를 전혀 모르고 있었지. 그러다 확 뜨기 시작하면서 수술을 미뤘지. (미루면 1년을 기다려야하는)



사람들이 메르스에 대해서 무관심할 때부터 나나 내 주변 사람들은 이 지인을 통해서 사태의 심각성을 전해듣고 있었지. 그리고 정부나 여당 정치인의 이야기와는 달리 이 지인이 해주었고, 예상하는 이야기들 대로 점점 사태가 진행되어가는 것을 보니... 희열이 느껴질 정도가 되더라고.



모 언론에서 다른 바이러스 이야기하면서 공기중에서는 얼마 못 살고 죽는다고 했던것 같아. 4시간이라던가? 그 날도 여기에 글 써재끼고 싶었는데... 참았어. 참고로... 평택성모병원의 그 문제의 병실(아마 맞을거야...)을 질관에서 구석구석 검사용이라 해야하나 면봉으로 다 긁어서 조사했던건 알거야. 뉴스에도 나왔으니까. 그런데, 그 결과는 어찌 되었는지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고 언론에서도 공개되지 않았지.



바이러스가 얼마나 잔류하고 있었는지, 메르스 바이러스가 얼마나 오랫동안 인체밖에서 생존할 수 있는지등 말이야.  솔까 이런건 다 대외비겠지. 아닌가? 우야든동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것도 아닌것 같고(아니면 발표했는데 내가 모르거나), 언론에서도 다루지 않아서 공개된 정보가 아니다보니 내가 이를 말하면 나나 내 지인이 어찌될지 좀 그래서 말하기가 좀 곤란하지.



어쨌건 핵심은 메르스 전쟁의 일선에서 격전을 치루고 있는 사람들중에는 사태 초기부터 강도높게 대응해야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던 사람들이 있고, 지금도 정부가 말하는 장미빛 전망을 그다지 믿지 않아.



참고로 3차감염이 있네 없네 하는 논란이 생겨나기 훨씬 전부터 이 사람들은 3차감염을 우려했고, 동시에 3차감염은 이미 있다라고 생각했어. 단지, 자신들의 생각이 틀렸기를 바랐을 뿐이지. 



그리고 지금 4차감염이 있네 없네 하고 있는데, 이 사람들은 생각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