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오가 그렇게 싫어?

by Blueshine posted May 27,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 역시 그의 경기력이 맘에 안들기는 매한가지.

하지만 어제 경기만 가지고 그에게 비판을 가하는건 가혹하지 않은가,,

 

일단 시간이 없었고 롱볼 헤딩만 했어야 했는데 그 상황에서 무언가 만들어서 골을 넣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크랙이겠지.

 

나도 경기력이 맘에 안들긴 하다.

외국인선수라면 그에 걸맞는 기량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는 않고,,

빼어난점은 활동량이나 그것 빼고는 어떤점이 장점인지 모르겠어.

 

결정력도 별로이고,, 포스트 플레이도 안돼. 그렇다고 스피드가 뛰어나서 측면으로 쓸만하지도 않고,,

 

그래도 경기장에 나오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뛰려는게 보이는건 나뿐인가,,?

메워주는 활동량을 보면 팀에서 상위권일텐데..

 

아쉽다면 우리 전술에서는 쉐도우로 써야 베스트라는 점.

쉐도우는 상호가 절정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최근 레오도 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원래는 산토스 자리이기도 하지.

 

우리팀에선 탑에서 서기엔 안맞는 선수인데 현재로는 탑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

 

 

로저와 단순 비교해보면 알잖아.

로저는 활동량이 떨어지는 대신 전방에서 등지는 포스트 플레이로 키핑해주고 내주는 플레이에 능하면서 세컨찬스를 노리는 스타일이고

카이오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볼을 받아야 하는 스타일인데

 

우리 최전방 스타일은 당연히 로저 스타일로 가야하는 거잖아. 예전의 대세가 카이오 스타일이었다면 지금은 로저 스타일로 바뀐거고,,

 

경기 후 하는 행동이 좀 짜증날 수 있긴 한데.. 어차피 그거 지나가면 다 아무것도 아님..

욕 한번 하면 끝이야.

 

주절 거렸는데 한문장은 요약 하자면 어제 경기력으로 카이오가 욕먹을 건 없었다는게 내 생각.

 

 

그렇다면 어제 경기에서 내가 불만인점은

1. 역시나 중미의 자원이 아쉬웠다는 점.

작년 김두현도 수원에서 딱 70분이 한계였음. 하지만 후반 교체로 20분만 뛰는 김두현은 구원의 빛이였지.

 

전반을 못봐 창훈, 지훈 조합이 어떻게 뛰었는지 몰라도 후반은 벌어진 공수 간격을 조율할 수 없는 두명의 미들을 봤어. 성급하기만 하고,, 체력은 떨어져서 미스 나오고,,

특히 막판 백지훈의 작은 미스 2개는 너무나도 아쉬웠어.

 

오프시즌에 팀을 옮긴 중미 중 한명이라도 잡았다면 이런 사단은 없었을텐데 란 생각이 자꾸 든다. 매번 이용래 타령하기도 싫어.

무슨 습자지 같은 스쿼드로 뭘 어찌하란건지.

 

시즌 뛰다보면 분명 부상자 나오고 선수들 컨디션 저하되는 선수들도 나오는데 중미 대체자 1순위 상호는 여기저기 다 메워주고 있고 2순위 백지훈도 혹사 중.

중미로 뛰는 선수들 매 경기 근육경련이나 체력적으로 부치는게 보이는데 말이지.

 

시즌내내 제기되는 수비불안에 대해서도 수비수들의 단순 집중력 저하가 문제가 된다고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을 1차적으로 제어해주는 중미에서 항상 구멍이 나니 센터백이 쫓아가다 공간 생겨서 먹히고 키퍼는 수비탓 하고,,

 

김두현 있을 때부터 중미 지적을 해왔는데 해결이 안되네..

 

 

2. 측면 공격 실패

공격의 제 1옵션인 측면 공격.

염기훈이 부상으로 빠졌고 서정진은 아쉬운 키핑으로 상대에게 볼을 넘겨주기만 한다,,

 

반대쪽도 마찬가지이고,,

이건 팀 문제라기 보단 나름대로 찬스를 만들어줬는데도 못하는걸 보니 참 갑갑.

 

 

그 외 정성룡도 계속 불안불안한 모습 보이고 GS전 이후로 쉐도우에서 골이 안터지는 모습.

이래저래 있는데 그만 줄일련다. 글 쓸수록 스트레스~ㅋㅋㅋ

 

마지막으로 골은 먹혔지만 수비진의 투혼은 인상적이였음. 특히 양상민. 홍철 윙으로 올리고 양상 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