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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궈안전 수원 선수 간략평

by 168 posted May 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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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직관. 엔석 직관은 또 오랜만이였음. 어쩌다 보니 올해는 아챔 홈경기만 직접 보게 되었는데, 확실히 골대 뒤가 선수들 자세히 보기에는 더 좋은 느낌임. 오늘 선수들 간략평을 해 보자면- 



1 정성룡


선발출장했다곤 하지만 실점 장면 외에는 눈에 띄는 위기장면은 크게 없었음. 후반에 데얀 슛 하나 정도? 오죽하면 크로스 끊어서 잡았다고 콜 해줬을 정도. 정성룡 오면 클린시트 한 번 정도는 손쉽게 해 줄줄 알았는데... 아직 먼 이야기인가 허허 수원 첫 클린시트는 언제쯤...


2 최재수


역시 오랜만에 보는 최재수. 크게 눈에 띄게 잘 하는 것두 없었지만 크게 못 하는 부분도 없어보였던 듯. 첫번째 실점이 최재수랑 연제민 사이에 생긴 공간 때문에 있었지만 이건 데얀 움직임이 좋았지 수비 실수라고는 딱히... 그 외에는 무난. 레오 득점 어시스트 전 크로스가 최재수였나? 킥은 아직 날카로운 듯.


15 구자룡


16과 함께 기대치를 접고 경기를 보았던 인물. 둘이 선발인 것을 보았을 때 "오늘 경기는 버리는 경기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기대치를 낮추니 의외로 괜찮네. 초반에 좀 어리버리 타더니 그래도 정신 꼭 잡고 준수한 모습. 수원이 유스들로 센터백 라인을 구축 할 수 있으리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던가 크... 새삼 감동을 받으며 나름 괜찮았던 활약에 구자룡에 대한 신뢰도가 다소나마 상승. 물론 조성진, 민상기보단 아래. 연제민 양상민도 있으니 센터백 5옵션이넹.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 수 있을지는 사실 잘 모르겠음. 


34 연제민


각급 대표팀이며 부산 임대며 헛 한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요새의 연제민의 모습. 수원 팬 하는 맛이 나는 요새의 매탄보이즈들임. 실력이야 아직 100% 만족은 아니라도 뛰는 것만 봐도 흐뭇함. 제민아... 창훈아... 상기야... 자룡... 우ㅅ... 암튼 ㅇㅇ 준수한 로테이션 자원으로, 장래의 주전 멤버로 자라나는 중인 듯. 좋음.


30 신세계


신세계가 이렇게 밥값을 해 주리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던가. 입단동기 16이 연일 삽을 푸는 와중에 입만 산 줄 알았던 30이 준수한 오른쪽 자원으로 성장함. 역시 선수는 꾸준히 기용 해 보고 볼 일임. 아무튼 체력 안배까지 걱정 될 정도로 잘 뛰고 있는 요새의 신세계임. 오늘도 마찬가지인듯. 


20 백지훈


상무 시절을 보나, 울산 시절을 보나 사실 선수 백지훈에 대한 기대는 크게 하지 않고 선수를 보고 있는 게 요새의 백에 대한 시선일 듯. 본인도 누구보다 잘 아는 듯함. 예전에 그 번뜩이던 드리블이나 별안간에 터지던 확률높은 로또 중거리슛은 쉽게 찾기 어렵지만 본인이 활동량을 늘리면서 이러한 부분을 커버하려는 듯 함. 정말 열심히 뜀. 16이 산보하는 동안 그 자리 메꾸느라 고생 많이 함. 사실 뛰는 모습만 봐도 감동인 지훈이 형님임... 형님 오래오래 뛰셔요...


16


이번 게임에 대한 기대를 접고 보게 해 준 일등공신. 선발 명단에 있는 것 만으로도 경기장에 오려던 관중을 500여명 가량은 발길을 돌릴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 봄. 전반 초반의 모습은 역시나 생각대로. 위치도 애매하고 활동량도 없고 패스도 반 이상이 위 아래 패스나 백패스... 너 뭐냐... 다행히 그래도 중반 넘어가면서 정신이 좀 들었는지 전진 패스를 조금씩 뿌리기 시작. 물론 그 중 반은 날아갔지만 한 두번 번뜩이는 패스도 보여 줌. 이런 패스 때문에 쎄오가 이 선수를 포기하지 못 하는 건 아닐까... 물론 16은 자기가 기성용이나 전성기 박현범 정도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플레이 하는 것 같은데... 내가 볼 때는 택도 읎지만... 하 암튼 이야기하자면 끝도 없는 듯. 16이 공만 잡으면 주위 관중들 태반이 탄식 또 탄식... 이 시선 돌리는 길은 열심히 하는 길 뿐이지 암... 16 힘내라. 갠적으론 입대나 임대를 추천하고 싶음.


13 서정진


아챔왕 서정진. 아챔에서만큼은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곤 했는데... 오늘은 그냥 딱 평타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던 모습. 잘한다 하기도 그랬고 못한다 하기도 그랬고. 물론 한참 잘 할때 모습에 비하면 아쉬움이 많이 있지만. 본인의 각성이 조금 더 필요한 시점. 서정진이 정신만 차려도 좌기훈 우정진의 공포의 사이드라인이 완성 될 텐데... 열심히 하십시오.


7 이상호


늘 열심히 뛰어서 감사한 이상호. 오늘도 역시나 열심히 뜀. 레오 골 어시스트도 하고. 윙어 포지션에서도 고군분투. 이상호가 어디 서면 확실히 잘 한다는 없지만 어떠한 위치에 있어도 중간 이상은 해 주는 참 고마운 선수인 듯. 오늘도 수고 많았습니다. 가끔 정신 놓는 모습은 안타깝긴 함.


18 까이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싶으나... 키 값도 못 해, 발 값도 못 해... 넌 수원 팬들한테 미움 산거 만회하려면 정말 죽을 힘을 다 해서 뛰어야 하는데... 레오나 이상호보다도 헤딩도 못 따고... 슛도 시원찮고... 정대세 쉬게 해 준 효과 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모습. 레오가 골대 맞추고 나온 것만 넣엇어도 넌 영웅이었을텐데... 쯔


11 레오


mom에 선정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활약. 나드손 다운그레이드 버전 혹은 루이스 수원시절과도 비슷한 모습이 보임. 물론 탄력은 루이스보다 훨 좋은 듯. 일단 점프력이 엄청나고 의외로 전방에서의 움직임이 훌륭함. 까이오보다 공을 더 잘 따내니까. 암튼 만족스러웠음. 후반에 코너킥 하나만 주웠어도... 전반에 그 슛만 들어갔어도... 하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되네.


서브


4 오범석


믿고 보는 오범석이지. 늘 보여주던 딱 그 모습임. 수원에 있어주어서 고마움.


22 권창훈


매탄보이즈 중 가장 대체불가한 선수로 성장중인 권창훈. 너무 잘 해주고 있음. 오늘도 투입되니까 되게 눈에 띈 건 아니였지만 역시 자기 역할은 충실히 잘 해주더라. 감사함.


25 한성규


개포터 출신 선수라는 것 만으로도 스토리 충분하지. 첫 출전이라 긴장했을텐데 다리 안 풀리고 뛴 것만으로도 수고한 듯. 덕분에 정대세 염기훈이 완벽히 쉴 수 있었음. 앞으로가 기대되네. 잘 하지도 않았지만 못 하지도 않음. 무난.



결국 1:1 무승부로 2위 진출이네. 16강 상대는 가시와레이솔. 되게 잘 한다는 느낌은 없는데 2년 전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래도 두려운 상대임. 잘 다잡아서 때려잡고 8강 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