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K리그 챌린지(2부) 구단 관계자는 서울이랜드FC를 “대기업”으로, 자기 구단은 “중소기업”으로 묘사했다.서울이랜드는 19년 만에 생긴 기업구단이라는 점만으로도 관심의 대상이다. 군경팀과 시도민구단으로 이뤄진 K리그 챌린지에서 서울이랜드는 태생부터 이질적인 존재다. 2002년 대구FC가 창단한 이래 한동안 시도민구단이 K리그의 대안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창단 버블’이 차례로 꺼진 지금은 오히려 존속 여부가 위태롭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도민구단의 위기는 곧 K리그 챌린지의 위기다.
돈벌이와는 멀어 보이는 2부리그에서부터 서울이랜드는 ‘자생’을 선언했다. 시민구단은 그런 서울이랜드에 주목한다. 때론 불편하다. 구단 관계자들만 그런 것이 아니다. 이우형 FC안양 감독, 수원FC 미드필더 김정빈은 서울이랜드를 꼭 이기고 싶다고 공언했다. K리그 챌린지에는 서울이랜드가 얄미운 한편 답을 제시해 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공존한다. 신생팀을 보는 양가적 감정이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064&article_id=0000004386&date=20150410&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