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이영진 감독은 “경기장을 가득 메워주신 홈 팬들, 이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날 이영진 감독은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현 스쿼드 상 패싱 게임이 힘든 상대가 긴 볼을 사용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전반에 한 골을 내주긴 했으나 적절한 압박과 밸런스는 괜찮았다. 후반에 조나탄, 노병준을 투입했다. 공격쪽에서 활기를 찾았고, 후반 32분 에델이 상대 수비수 실수를 놓치기 않고 깔끔한 슈팅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이영진 감독은 “실전에서 사용할 두 가지 전술을 준비했다. 스리백은 실전에서 처음 썼는데 괜찮았다. 강원이 긴 패스를 많이 하고, 스피드와 힘을 갖춘 벨루소도 위협적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안정되게 전반을 나가고, 후반에 승부수를 던지려 했다”면서, “경기가 계획한대로 흘렀다. 상대 수비진은 발이 느리다. 후반에 빠른 선수들을 활용해 공간 침투와 배후를 노렸고, 결국 적중했다”고 성공적인 평가를 내렸다.
3라운드에서 대구는 서울 이랜드 원정을 떠난다. 이랜드는 앞서 열린 FC안양과의 창단 첫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베테랑 의존도가 심했고, 아직 조직력이 완전치 않았다. 심적인 부담도 있는 듯했다.
이영진 감독은 “경기 전에 중계를 잠깐 봤다. 들어가서 분석해야 알겠지만, 우리는 부담이 없다. 오히려 이랜드가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기세를 이어 2연승 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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