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밝고 나서야 말씀 올립니다

by 유지환 posted Mar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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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람 논쟁을 꺼내든 유지환입니다.

글에서 개발공 기조까지 조롱해가며 화낸 건 여러 사람들에게 미안합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자주 그 기조가 자기 입맛에 따라 지켜지는 모습들 보고 있자면,
극단적으로는 그 딴 거 다 버려버리자는 자조적인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전반적으로 글이 굉장히 자극적이고, 성급한 방식으로 쓰인 점에 대해 또 다시 사과드립니다.
나온 즉시 불쾌함을 표현한 댓글들이 몇 있었는데,
그에 대한 미안함이나 부당함을 표현하는 그 이상의 논쟁도 촉발되지 않았던 데다
당사자였던 @ulsaniya 씨가 이후에 리그데이 진행상황 관련 글을 썼던 걸 봤고,
@roadcat 횽 역시 이런 글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로 기억했기 때문에
그 뒤에 달린 댓글들에 왜 신경을 쓰지 않지? 하는 의문이 짜증으로 변해서
[입을 닦는다] 라는 표현을 썼는데, 솔직히 좀 과한 표현임은 인정합니다.
(이래서 사실 그 댓글에 즉시 댓댓글을 다는 편이 나았을 것을...)
무엇보다도, 그 상황들을 지하철에서 폰으로 지켜보며 부랴부랴 글을 썼기 때문에
글이 정리되지 않고 날 것 그대로 감정이 표출되었던 점이 문제겠지요.


울산이야 씨 글에 내 나름 답은 달았고,
논쟁이 더 굳이 진행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이 타이밍에 이 글을 적는 것도 찜찜...)
어제 너무 격한 일정에 몸이 지쳐버렸던지 포털 열어놓고는 집에 오자마자 혼자 잠들어버려서
이제야 사건 향방을 파악하게 된 점 미안합니다.

금주의 리그데이가 아직 하루 남아있고,
앞으로도 축구 볼 날이 수많은데 우리 축구 얘기만으로도 즐거울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