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와 차두리도 마찬가지다. 후반 중반 레오나르도가 투입된 후 차두리와 경기 내내 부딪혔다. 레오나르도의 침투는 차두리가 저지했고, 차두리의 오버래핑은 레오나르도가 막았다. 물론 100% 막는 일은 불가능했다. 에닝요의 득점 과정에서 차두리는 레오나르도의 침투를 막지 못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악감정은 라커룸까지 가지고 가지 않았다. 레오나르도는 자신과 계속 부딪힌 차두리와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 혹시 거절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조금 있었다. 그러나 차두리는 거부하지 않고 레오나르도의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이에 대해 레오나르도는 "차두리와 특별한 친분은 없다. 그럼에도 항상 대화를 요청해도 거절하지 않았다"며 "차두리는 대표팀과 해외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유니폼을 바꾸고 싶었다. 흔쾌히 수락해준 사실이 매우 고마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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