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현이 포항 상대로 "포항은 우승할 전력이지만, 우승 못한다"라는
제목의 도발 기사가 있더라구... ㅋ그래서 와우.. 이런 분위기 좋아 .. 라고 하면서 기사를 보는데
오늘 따라 한 단어가 눈에 거슬리더라.. "전화 인터뷰"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모르겠지만, 기자가 감독이나 선수랑 통화하고
그걸 바탕으로 인터뷰 한 거겠지?
물론 사정은 이해가 간다. 직접 취재하러 클럽하우스 있는 울산까지 가서 몇 마디 인터뷰 들어보려고
가는 시간의 수고나 돈의 수고보다 전화로 간단히 하면 빠르게 기사도 쓰고 할 수 있겠지
그런데 좀 더 성의 있어지면 안 될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명예기자 할 당시에 내 손으로 친 인터뷰 전문이 다른 기자들의 이름을 달고 송고 되는 걸 보면서
참 기사 쉽게 쓴다 생각했기 때문일 수 있겠다.
그러나 좀 더 프로기사라면, 그리고 언론사라면 생동감 있는 노고를 하는데 아까워 하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호남권, 영남권 이렇게 지역별로 상주 기자를 두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아니면, 구단 별로 영상 인터뷰 실 같은 것을 마련해 보는 건 어떨까 생각이 든다.
전화 인터뷰 형식을 따르더라도 기자의 전화 질문에 구단에서 영상으로 녹화해서 보내주면 되는 방식.
요즘 웬만하면 영상 편집도 잘하고, 100글자의 긴 글보다 10초라도 얼굴 나온 영상의 파급효과가 더 크지 않는가.
글은 쉽게 잊혀지지만 영상은 좀 더 오래 각인된다고 보니.. 그런 부분에 대한 나의 갈망일 수도 있고..
뻔히 읽어 넘기던 한 단어가 눈에 걸려 개발공에까지 글을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