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단국대 한 학부 학생들, 신입생에 ‘행동 규정’ 강요 “학교에선 항상 긴장, 선배들 피해 화장실서 눈물” 단국대 일부 학생들이 신입생에게 복종을 강요하는 ‘행동 규정’을 만들어 이행을 강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행동 규정에는 선·후배 간 인사법과 대화법, 신입생 복장, 흡연 예절 등이 포함돼 있다. 캠퍼스에 만연한 문화적 폭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한겨레>가 입수한 단국대 한 학부의 ‘신입생 행동 규정’을 보면, △화장 금지 △복장 규제 △‘~다나까체’ 의무적 사용 △선배에게 극존칭 사용 △택시·오토바이 이용 금지 △개인 차량도 학회장 허락 때만 이용 가능 등이 나열돼 있다. 또 선배가 피우자고 해야 흡연이 가능하고, 혼자 흡연하다 선배가 오면 뒤로 숨기고 피워도 되는지 물어봐야 하는 내용도 들어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