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클럽전에서 국기가 완전히 배제되어야 할 요소는 아니라고 봄.

by 안양운동장 posted Apr 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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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옛날 얘기이고 논의에선 살짝 벗어나지만.

 

일본의 외국인 선수가 별로 없던 시절 (아시아 쿼터도 없었으니)

마에조노가 안양에 입단했을 때 일본국기를 걸 것인가 말 것인가로 한참 말이 많았었지

 

그 때 선수들 국적기를 다 걸어 줬었는데 얘만 뺄 거냐 이거였지

뭐 암튼 결국 걸었던 걸로 기억함.

 

 

그러니 '클럽을 상징하는 거 외에는 나머지는 다 패스'는 일단 아니란 말이지.

 

 

 

아무튼 클럽에서 국기가 배제될 요소인가에 관해서 논란이 있지만,

'이런 거에 집착하는 게 뭐 한국인의 종특이다.' 이런 건 아니라고 보는 거죠

 

최근 아챔 우승세리머니들 보면 브라질, 호주 선수들 다들 자기 나라 국기 들고 와서 셀레브레이션 하는데

태극기만 따로 빠질 이유도 없잖아 ㅇㅇ

 

물론 이번 전북에서 통천까지 펼치느니 위아더질 하는 것까진 도가 지나치다고 보지만,

각 선수들의 국적기를 사용하는 건 그렇게까지 기겁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함.

 

 

그리고 이런 걸 가지고 '아오 역시 한국놈들 종특이란 ㅉㅉ' 하는 것도 그다지 동감가지 않는게

우라와 팬들이 클럽 정체성에 대해 짱짱맨이라고 일본국기 안 들고 온 것도 아니고 욱일기도 등장한 것도 사실이고 ㅇㅇ

중국 축구팬들도 뭐 더 나을 거 없고...

 

그냥 어디든 한심인 비율은 비슷비슷한 거 아닌가 생각함.

 

정리가 잘 안 되긴 했지만, 내 의견은 클럽전에서 국기가 등장하는 거 자체가 기피될 일은 아니라고 본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