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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를 해부한다 中]협회 전성기는 2006년…지금은 변혁기

by 여촌야도 posted Feb 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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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입장에서 큰 현안은 KT와의 계약 연장 여부다. KT는 나이키 하나은행과 함께 축구협회 ‘3대 후원사’로 불린다. 그 만큼 액수가 크고 비중도 묵직하다. 우선 하나은행과는 지난 해 12월 재계약에 성공했다. 나이키와는 2019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마지막이 올해 5월 계약기간이 끝나는 KT다. 일단 재계약엔 낙관적 기류가 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 측은 “KT와도 계약을 이어갈 것이다. 후원사는 11개로 줄었지만 후원 총액만 놓고 보면 역대 최고”라고 설명했다. 

A매치 시청률도 20%를 넘기가 쉽지 않은 시대에 도래했다. 예전보다 대표팀 경기 값어치가 떨어진다는 뜻이다. 축구계에선 결국 답보 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K리그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야 대표팀도 인기를 되찾을 수 있고, 축구협회 살림도 정몽규 회장이 2년 전 취임 때 밝힌 연간 3000억원대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축구협회 내부에서도 이를 인식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2002년이나 2006년 월드컵 직후엔 그런대로 K리그 흥행이 잘 되어 월드컵 분위기를 계속 탔다. 그런데 해외파가 많아지면서 남아공 월드컵 땐 그렇지 않았다. 2010년 당시 사상 첫 원정 16강을 갔지만 그 때 주축으로 뛴 선수들은 대부분 K리그에 없었다”며 “또 팬들이 프리미어리그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쉽게 접하면서 눈높이가 높아지다보니 브라질 급이 아닌 어중간한 국가와 붙는 A매치엔 만족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 스타’들을 국내 프로축구에서도 볼 수 있어야 열기가 지속되면서 대표팀도 인기를 유지하고 축구협회, 더 나아가 한국 축구도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