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뉴스

'사재 털던' 광주 대표이사 사퇴로 '흔들'

by 캐스트짘 posted Feb 26,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난 시즌에는 광주가 1부 리그 승격에 성공하자 사재 7000만원을 털어 선수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했다. 기존에 약속했던 5000만원보다 2000만원 많은 금액이었다. 선수들과 어울리며 소통하는 모습 때문에 ‘한국판 토니 페르난데스(QPR 구단주)’라는 별명도 있었다.

그런데 올 시즌부터는 선수들을 지지하던 대표이사마저도 사라진다. 광주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26일 “정 대표이사가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단에 대한 애정은 여전한 상황이지만 운영 문제로 광주시와 갈등이 컸다”고 전했다.

광주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 다시 들어오면서 필요한 운영비는 100억원 남짓이다. 하지만 확보된 예산은 25억 원 정도다. 추경으로 25억 원이 추가로 지원된다고 하더라도 50억원이 모자라다. 그 부분은 스폰서 금액으로 메워야 한다. 광주는 아직까지 메인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다.

정 대표이사는 시즌 운영 비용을 마련하려고 노력하는 도중에 광주시와 갈등 끝에 사표를 제출한 상황이다. 사실 정 대표이사는 광주 입장에선 구세주와 같은 존재다. 광주 지역에서 튼실한 사업체를 운영 중이라 굳이 축구단 대표이사를 할 필요가 없는데도 자진해서 최전방으로 나섰다. 축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만 선수들을 보살펴 온 것이다. 7000만원의 보너스뿐 아니라 매번 회식비도 정 대표이사의 사재에서 나간 걸 생각해보면 정 대표이사의 열정을 알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구단주인 윤장현 광주 시장이 할 일을 그동안 정 대표이사가 대신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윤장현 시장은 지난 시즌 끝까지 한 차례도 경기장에 방문하지 않았고, 올 해에도 여전히 철저한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436&article_id=0000014685&date=20150226&page=1


일단 사표수리는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