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뉴스

두 번의 수술 배천석, 못 뛸 수밖에 없었다

by 캐스트짘 posted Jan 30,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컨디션은 어떤가?

몸을 만드는 중이에요. 좋아지고 있어요.

- 부산에 와서 첫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는데?

포항에서 오래 쉬어 걱정했데 여기 와서 감독님과 동료들의 배려 덕에 빨리 적응했죠.

- 지난해 포항에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부상 때문 인걸로 알고 있는데?

2014년 전지훈련 때 의욕이 앞서 몸에 무리가 갔어요. 계속 다리가 안 좋은 상태에서 훈련하다 보니 상태가 악화됐고, 스트레스까지 받아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요. 결국, 양 정강이 피로골절로 수술을 했고요. 2011년 일본에 있을 때 다쳤던 부위가 재발한 거죠. 회복에 7개월이나 걸렸어요.

- 이적 할 때 윤성효 감독의 영향이 컸다고 들었다.

숭실대에 입학하고 감독님을 처음 만났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표현이 솔직하시고, 변함 없으세요(웃음). 

- 윤성효 감독이 숭실대 제자들을 그렇게 아낀다는데?

꼭 그런 건 아니에요. 여기 와서 보니 모든 선수를 고루 아끼고 좋아하세요. 

- 부산의 부름을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나?

제가 포항에서 자리를 잡은 것도 아니었잖아요. 좋았죠. 간다면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죠. 윤성효 감독님이 한 번 해보자고 하셔서 이적을 결심했어요. 

- 포항 유스 출신 포항을 떠나기 쉽지 않았을 텐데?

포항에서 자리잡고 많이 출전하고 싶었는데 제가 부족했죠. 기회도 못 잡았고요. 죄송하기도 하고 아쉬움이 남죠 저를 키워주신 구단인데 보답을 못 했으니.

- 정들었던 동료들과의 이별, 아쉬웠을 것 같다.

아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죠. 형들이 다치지 마라고 했어요. 또 잘해낼 거라고 힘을 줬어요. 

- 부상도 있었지만, 포항에서 부진했던 이유가 무엇이라 보는지?

포항 스타일에 못 맞췄죠. 핑계라면 계속 다리도 아팠고, 팀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도달하기 힘들었어요.

- 전지훈련을 통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자신감을 찾는 게 우선이에요. 그 다음은 체력, 실전 감각도 많이 떨어져 있어 차츰 끌어올려야죠. 여기서 살아남아야지, 안 그러면 끝이잖아요.

- 부산은 지난해와 공격진이 바뀌었다. 베르손-웨슬리가 가세했다. 호흡은 어떤가?

아직 실전에서 함께 뛴 적은 없는데 두 선수 모두 능력이 좋아요. 잘 맞추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해요.

- 윤성효 감독이 특별히 주문하는 부분이 있나?

움직임을 폭 넓게 가져가고, 상대와의 경합에서 ‘쫄지’마라고 하셨어요. 

- 포항과의 맞대결이 기다려질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주 기대하고 있어요. 솔직히 제가 포항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을 만큼 플레이 못 했잖아요. 그래도 뭔가 보여주고, 이기고 싶어요. 수비를 어떻게 뚫느냐가 관건인데 (김)광석이 형은 넘사벽인 것 같아요(웃음). 정말 잘해요. 뭐, 그래도 포항에 대해 잘 아니까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거에요.

-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최대한 팀 전술에 맞추도록 노력할 거고요. 일단, 안 다치는 게 우선이죠.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하겠습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_league&ctg=news&mod=read&office_id=413&article_id=0000013610&date=20150130&page=2


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