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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가린 윤정환 감독의 무기는 '철퇴'

by 캐스트짘 posted Jan 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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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윤 감독이 K리그 팬들 앞에서 감독 데뷔 시즌을 앞두고 있다. 일본의 약체 팀 사간 도스를 일약 J리그 정상급 팀으로 끌어올려 자신의 뛰어난 지도력을 입증했던 윤 감독이다. 그렇기에 팬들의 관심이 드높다. 특히 윤 감독이 어떤 컬러의 축구를 K리그 필드에서 보일지에 대해 갈수록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날카로운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허물어뜨리던 현역 시절 장기를 감독이 되어 팀적으로도 구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윤 감독에게서 들은 그의 축구 철학을 살피면 패스를 바탕으로 한 축구는 기대하기 힘들 것같다. 윤 감독은 지난 8일 <베스트 일레븐(b11)>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스페인처럼 패스나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이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나아가 “패스 게임도 체력이 있어야 가능하다”라고 역설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축구와 현실이 맞지 않는데 구태여 이에 집착할 이유가 없다는 게 윤 감독의 지론이었다.

윤 감독은 사간 도스 시절 주창했던 축구를 울산에서 구현할 계획이다. 사간 도스 사령탑에 갓 부임했을 때를 떠올린 윤 감독은 “일본 축구는 패스를 지향한다는데, 그때 우리 선수들은 패스가 4~5회도 연결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일본 축구가 즐기는 스타일을 따라가기에는 선수들의 역량이 미치지 못하는데 억지로 이 흐름을 따라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도리어 어설프게 볼을 돌리다 차단될 경우 곧바로 실점 위기를 맞는다며 터부시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343&article_id=0000045180&date=20150109&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