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이석현를 보고 느끼는 점(about, 성골 유스)

by Endpoint posted Jan 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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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GS이적 건 때문에 인천 팬들 분노가 장난이 아닐 것 같은데...

이 점은 배신기종 사건을 비롯해서 크고 작은 이적 건들이 있었던 대전 팬으로써 이해가 간다.


사실 성골 유스(지역 출생+클럽 유스)가 아니면 진골 유스(타 지역 출생+클럽 유스)도 해당이 되는데, 부모님이나 살아온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지. 이석현이야 전국을 돌아 다니면서 성장했고(울산-대구-아산), 인천에 들어왔으니 성골도 아니고 진골도 아닌 그냥 어린 유망주였다고 보여. 배기종도 번외로 들어와서, 기회주고 성장시켜 놨더니, 재계약 거부하고 땡깡부리고...


사실 팬 입장에서 어리고 유망한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특히, 안 좋은 감정이 있는 팀들...) 떠날 때에는 분노가 어마무시 하겠지만, 지나고 보면 살아온 환경에 따라 그 팀에 대해 느끼는 정도가 다를 거라고 생각이 돼. 물론 프로라는 입장에서, 대전이나 인천 같은 시민구단이 자신을 키워준 구단이라고 생각이 들면, 프로로 와서 열심히 뛰고 해외 진출을 생각하겠지. (이 점에서 시민구단이 예전처럼 국내 상위권 팀들의 낙수효과를 바라면 안된다고 생각함)


물론 멘탈이 처음부터 안 되어 있는 애들은, 성골이든 진골이든, 뭐든 다 적용이 안 되는 논리야.


이석현의 경우는 애초에 자신이 인천에서 뼈를 묻기를 원치 않았을 수도 있고, 현재 구단 상황에 영향을 받은 것도 있다고 보여.

갈 놈 간 거라고 생각하고, 너무 아쉬워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짧게나마 글을 써보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