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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감독의 ‘거꾸로 인생’과 행복론

by 캐스트짘 posted Dec 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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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박한 농사꾼’ 하석주 감독, 씨만 뿌려 놓고 물러 간다’ ‘하석주의 821일, 비참했고 또 아름다웠다’ ‘하석주 감독과 전남의 아름다운 이별’…. 하석주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2년 5개월 만에 감독 자리에서 물러난 것과 관련해 언론에서 내놓은 기사 제목들이다.

성적 부진으로 감독들이 소리 소문 없이 자취를 감추는 현실에서 하석주 감독은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노상래 수석코치를 후임 감독에 앉힌 뒤 구단에서 마련해준 이•취임식까지 참석하며 말 그래도 전남과 아름다운 이별을 경험했다.

구단에서 2년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하 감독은 다리가 불편한 노모와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 요양 중인 아내, 그리고 아버지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을 위해 참으로 어렵게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을 발표했다. 축구계에서는 하 감독이 전남에서 떠나는 이유를 전해 듣고도 그걸 액면 그대로 믿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다는 프로 감독직을 쫓겨나는 것도 아니고, 가족 때문에 그만두겠다고 하는 하 감독의 입장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다.

전남 광양을 떠나 현재 모교인 아주대 감독으로 복귀한 하석주 감독을 만나 그동안 그가 밝히 못했던 속사정에 대해 들어봤다. 하 감독은 지금도 자신이 전남을 떠나온 데 대해선 후회하지 않는 것은 물론,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한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380&article_id=0000000643&date=20141228&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