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김남일 같은 선수가 일본 가는거 이해하기 어렵다.
전북이라는 팀 자체가 아시아에서 가진 위치가 있는데 거기서 뛰는 걸 마다하고 J2가는 거라면 야망도 아닐테고,
(애당초 나이 자체가 야망 쫓기에 조금 거리가 있기도 하고)
쿄토상가 정도의 팀에 간다면 돈 문제라고 하기에도 좀 애매하지 않나?
결국 지도자 관련 이슈일 것 같은데,
앞으로 뛰어도 1,2년일 듯한 김남일이 지도자 교육 받으러 일본에 굳이 갈 필요가 있나.
교육 병행이라면 충분히 수준높은 축구 볼 수 있는 전북에서도 지원받을 수 있지 않나 싶음.
지도자 자리에 대한 보장이라면, 본인 능력만 스스로 잘 키운다면야
자기 스타성 때문에라도 국내 어디서든 지도자 자리 기회는 얻을 법도 한데,
그거 보장이라는 게 그렇게 큰 이익이 되나 싶다.
결국 국내 축구계에 대한 애정이나 자부심 같은 것들,
스스로 국내에 있는 팬들을 소중히 생각하는 그런 마음이 리그를 키우는 데 도움되지 않나 싶은데,
그런 건 찾아볼 수가 없는 것 같아서 참 뭣하네.
선수들 유출 심각하다는 소리가 매년 매달 매일 나오는데,
축구인들 스스로가 이런 위기감을 전혀 못 느끼는건지, 알 바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지......좀 답답함.
개인 직업 선택의 자유라고는 하지만,
결국 다 자기들이 일할 텃밭인데 그걸 당장의 이익에 외면해버리는 게 아닌가 싶네.
김주영 같은 경우도 참 아쉽고 허탈하다 싶기도 한데,
그나마 27억이라면 (이 돈이 제대로 선수 보강에 쓰인다면야) 충분히 납득할만한 장사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최소한 선수가 나간다면 리그 활성화시킬만큼 돈이라도 받는다면 다행이겠지.
이건 뭐 나간다고 해서 반대로 아시아 스타선수들이 많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