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구단 지지자의 설움이지 뭐.

by 완소인유 posted Dec 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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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구단을 지지하는 사람일수록 더 그 지역 출신 혹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축구인을 좋아한다.

어쩌면 그건 당연한 것이다. 지역 연고에 바탕을 둔 프로축구니까.


그런데 최근 지자체에서 만든 프로축구단을 지자체에서 어떻게 여기는지 잘 알 수 있는 사례들이 몇 개 나왔다.


정확한 것은 본인들만이 알 것이다.

그렇지만 '목표를 이룬' 사람을 '제대로 된 절차 없이' 그만두게 했다는 것으로 이미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더구나 김봉길 감독은 인천에 누구보다도 애정이 많은 지도자였고, 적어도 본인의 입신양명을 위해 팀을 이용하거나 하지 않았다.

팬들은 어떤 감독들보다도 김봉길 감독에게 진심과 애정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성적? 중요하다.

성적이 잘 나오려면 선수들이 조금 더 잘 해야 하고, 선수들이 잘 하려면 댓가가 필요하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도 엄연히 돈을 받고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런 댓가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대놓고 뉴스에 나온다.


적어도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을 계속 운영할 생각이 있고,

앞으로 축구계에서 계속 몸을 담고 있을 거라면 인천 구단의 이번 결정은 분명 뼈아픈 일로 언젠가 돌아오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프로 구단을 지지한다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중에 축구는 더 그런 것 같다. 그러니 적당히 좋아하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