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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둘리 posted Dec 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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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최강희 까는 코멘트만 굵은글씨로 강조하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대회 준비 과정에서 놓친게 있었던 걸까요? 
이 : 음. 저희는 최종예선을 그냥 버린 것 같아요. 그 시기에 아무 것도 얻지 못했거든요. 최종예선을 치르는 동안 팀이 하나가 되어 쭉 준비했더라면 본선에서 더 강한 팀이 되지 않았을까, 지금 돌아보면 이런 아쉬움이 있어요. (예선전이 끝난 뒤에) 새로운 팀으로 본선을 준비해야 했으니까. 그 사이에 단절이 있었죠. 아무튼 최종예선 때는 매 경기가 부담스러웠어요. 지금 돌아보면, 그 시간 동안 저희는 아무 팀도 아니었던 것 같아요. 아무 전술없이 경기에 나간거나 마찬가지였거든요. 소집되면 경기 전날 불안해서 잠이 안 올 정도였죠. 당장 내일 중요한 경기인데, 이 한 경기로 월드컵에 나가느냐 못나가느냐인데, 팀이 아무런 준비가 안 되어 있는거예요. 

- 어떤 준비를 말하는거죠? 
이 : 당장 내일이 경기인데 아무런 전술적 약속도 없었고 심지어 셋트플레이 준비도 턱없이 부족해서 불안한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었어요. 완벽하게 준비한 상태로 경기에 나간다는 느낌이 없었던거죠. 또, 최종예선 마지막 세 경기를 소집 명단 변화 없이 치렀잖아요. 거기서 (기)성용, (구)자철이가 다 빠졌어요. 첫 경기는 못 뛰지만, 나머지 두 경기는 뛸 수 있었던 상황인데 그렇게 두 선수를 빼고 명단을 발표한게 너무 아쉬웠죠. 저는 우리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은 굉장히 운이 좋았던 결과라고 밖에 생각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