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승리 뒤에 ‘주사 투혼’ 있었다

by 캐스트짘 posted Dec 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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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공격수 김호남은 지난 11월 29일 열린 안산경찰축구단과의 플레이오프에서 허리를 다쳤다. PO 1차전 전날까지 훈련을 하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결국 김호남은 진통 주사를 맞고 경남전에 나섰다. 경기 후에는 허리를 부여잡고 인터뷰를 할 정도였다.

김호남은 “허리가 아파서 걱정이 컸다. 방향 전환할 때 통증이 있었다. 그래서 주사를 맞고 경기장에 나섰다. 그런데 막상 경기가 시작하니 아픈 게 잘 생각나지 않더라. PO 2차전까지 통증을 줄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외국인 선수 파비오도 오른 발목을 다쳤다. 지난 11월 16일 고양전에서 후반 투입되자마자 발목이 꺾여 4분 만에 아웃됐다. 이후 강원(11월 22일)과 첫 번째 플레이오프전에 결장했다. 그 다음 상대인 경찰축구단과의 경기에서는 본인이 주사를 맞고 나가겠다고 했다. 결국 교체출전해 2골을 넣으며 3-0 대승을 이끌었다. 파비오는 경남전에서도 후반 교체 출전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남기일 감독대행은 "때로는 정신이 몸을 지배하는 것 같다. 한국 선수들뿐 아니라 외국인 선수들도 승격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칭찬했다.

PO 1차전에서 뛴 선수들은 4일 오후 모두 주사를 맞는다. 치료 목적은 아니다. 체력 회복을 도와주는 링거를 맞기로 했다. 광주 관계자는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승격까지 1경기 남은 만큼 모든 방법을 동원할 생각”이라고 했다. 광주와 경남의 PO 2차전은 6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다.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436&aid=0000013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