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패, 그리고 남패.
솔직히 SNS에서 그렇게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남패는 정말 남패라고 안 부르는게, 박경훈 감독에 대한 호감도 있고
거기 영록이도 있고 서동현도 이... 아니 서동현은 빼고....
그 팀 마스코트인 감규리도 귀엽고 해서 감규리네로 부른다.
북패는 대체로 '그 팀'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마치 내 심리 안에서 '이름을 부를 수 없는 그'와 같은 존재로
그냥 내가 북패라고 쓰면 검색검색검색검색! 해서 싸우려 드는 북패충 때문이다.
싸우기도 귀찮고, 사실 나와 독자의 편의를 위해 북패라고 쓰지
실제로 진짜 북패팬 앞에서 '너네 북패 ㅉㅉ'하며 비난하진 않는다.
(그렇다고 서울이라고 불러주지도 않는다.)
찔리나. 어차피 검색해봤자 좋은 꼴 못 볼 단어를 왜 검색해.
M이냐. 막 욕 먹으면 자체검열 이냐.
패륜이라고 부르면 벌금이라고 해서 써본 글.
북패라고 부르면 되잖아, 남패라고 부르면 되고.
약자는 맞는데 '북쪽의 패자'. 패륜 아닌데? 하고
피해가려면 얼마든지 피해가고 어떻게든 꼼수 부려서
더 씽크빅 돋는 방법으로 걔들을 까란 엿맹의 배려로 알고 있겠다.
결국 '위해주는 척 하면서 참신하게 까라'는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