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송수영을 만든'선배' 조원희와 진경선

by 캐스트짘 posted Nov 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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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재학 중인 지난해 U리그 중부권역 에서 16골을 몰아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 던 송수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을 통해 경남의 유니폼을 입었다.

개막 전 시즌 목표로 ‘공격 포인트 15개’와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욕심냈던 송수영은 “대학 때는 득점만 많이 하면 됐지만 프로에 입단하고 보니 수비에도 적극 가담해야하 는 것이 적응이 어려웠다”면서 “평소에도 말이 없는 편인데 득점에 대한 압박감까지 더해져 더욱 움츠러들었다”고 털어놨다.

의기소침 했던 송수영의 변화 뒤에는 조원 희와 진경선이라는 든든한 두 선배가 있었 다. 그는 전반기 조원희와 룸메이트를 했고, 조원희의 일본 이적 이후에는 진경선과 한 방을 쓰고 있다.

그는 “원희 형은 엄마처럼 다정다감하다. 일본 이적 이후에도 종종 메시지를 보내 격 려해주신다”면서 “누구보다 활동량이 많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원희 형을 보며 불평, 불만을 먼저 이야기하는 태도를 고치게 됐 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희 형을 정신적 지주로 믿고 따랐던 만큼 형이 일본 이적하고 정신적으 로 의지 할 곳이 없었다”면서 “특히 후반기 경기력이 좋지 못해 심리적으로 힘들었는 데, 진경선 선배의 생활 습관을 쫒아가다 보 니 압박감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고 전했 다.

송수영은 “사실 진경선 선배와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선배도 조용해 처음에는 많이 어 색했었다”고 진경선과의 첫 대면 당시를 회 상했다. 하지만 이후 지난해 강원에서 강등 을 경험한 진경선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송수영은 “선배는 누구보다 자기관리 에 철저하다. 부담이 클수록 몸을 많이 움직 이라고 조언했고,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니 잡생각을 떨칠 수 있었다”고 진경선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프로 데뷔 첫해 좋은 두 명의 룸메이트를 만 난 송수영은 남은 2경기서 연속 공격 포인 트를 올려 내년 시즌 당당한 프로 2년 차 선 배가 되겠다는 각오다. 송수영은 22일 오후 2시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경남 마지 막 홈경기서 3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109&aid=000293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