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건 몰라도 한 가지 배운 건 있다.
한 팀의 팬이라면, 선수들에게 고마워 할 줄은 알아야 한다는 것이겠다.
나의 비위를 맞추고 나를 즐겁게 하려고 선수들이 뛰는 게 아니다.
같은 목표와 꿈을 이루는 동반자이다.
그런 동반자 의식을 가지지 않는 선수들을 욕하는 이들도 있긴 있겠지만, 동반자 의식이 없는 팬도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다.
모두가 같은 지평에서 공동의 목표를 이루고자 노력한다는 사실만 인지한다면 설령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행복한 거 아니겠는가...
정작 개리그 본지 15년, 강원빠질에 5년.. 그 기간동안 못 느꼈던 것을 올 시즌에 느꼈으니, 축덕으로서도 한 단계 더 성숙한 시즌이 아니었나 싶다.
뭐... 그래도 승격하면 더 좋겠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