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by Thomascook posted Oct 27,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커뮤니티 어차피 접을 생각이었는데 잘되었네.

내가 생각을 한참 잘못하고 있었나보네.

어차피 나가는마당에 할말이나 하고 간다.


나는 개발공이 국톡이나 디시랑은 다르다고 생각했다.

뭐가 다르냐면, 기본적으로 대화로 모든걸 풀수 있다고 생각했다.

서로 싸우다가도 잘못을 지적하면, 인정하고, 사과를 하고 상황이 개선되고 하면서 발전이 가능하다고 봤다.

그게 개발공의 매력이고, 길냥이나 다른 사람들이랑도 아웅다웅 지적질하면서 지내도 화목하게 지낼 수 있는 비결이었겠지.


또한, 서로의 팀에 대한 존중이 있는줄 알았다.

뭐 태생이 다른팀들간의 지지자들이 모여있는것 자체가 화약고 같겠지만 아무튼 이성적인 인간들이 있는곳이니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희망을 가졌다. 실제로 그런 모습이 보이기도 했고.


그래서 소위 말하는 환기할 수 있는 글들을 쓰려고 노력도 많이했다.

근데 지금 와서 보니까 그게 내 비위맞추라고 말하는 글로 받아들였다니 내 잘못이지.



송도 사는 여자친구때문에라도 축구보러는 자주가겠지만, 이제 슬슬 중요도를 낮춰야겠다.

병신같은 언더독 성향도 버리고 마음편하게 즐길 수 있는걸 찾아야지.

이 짓 계속하면 화병나서 죽을지도 모르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발공러들아 

잘먹고 잘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