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기쁨도 잠시. 김신욱은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울산은 지난 7일 "김신욱이 왼쪽 종아리뼈 골절 진단을 받아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남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재활에 약 두 달 이상 걸린다. 이에 대해 부상 초기 제대로 정밀진단이 이뤄지지 않았고 결승전에 무리하게 출전하는 바람에 타박이 골절로 악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신욱이 결승전 때 그라운드에서 절뚝거리며 뛰는 모습을 본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의구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정작 김신욱 본인은 세차게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북한전에서 골절상을 입은 것은 맞는 것 같다. 사우디전이 끝났을 때만 해도 타박으로 뼈가 많이 흔들렸지만 골절은 아니었다. 뼈가 부러졌다면 제대로 걷기도 힘들었을 것이다"며 "결승전 출전은 나의 의지였다. (이광종) 감독님이 만류했지만 내가 뛰고 싶다고 했고 결국 상의 끝에 나서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혀 후회는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241&aid=0002262741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241&aid=0002262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