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용병 모리츠, 아넬카-융베리와 뛰는 사연

by 캐스트짘 posted Oct 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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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츠는 포항이 2년 만에 영입한 외국인 선수다. 지난달 29일 구단과 입단계약서에 사인을 마쳤다. 계약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2년이다. 올 시즌에는 뛸 수 없다. K리그 선수 등록기간이 끝났기 때문이다. 생활근거지인 영국으로 돌아가 신변을 정리한 후 올해 말 입국하기로 했다. 여기까지는 알려진대로다.

문제는 실전감각이었다. 모리츠는 2013/1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이 종료된 이후 쉬고 있는 상태였다. 실제로 경기에 출전했던 것은 지난 4월12일 볼턴-반슬리전이 마지막이다. 이대로라면 내년 3월 K리그가 개막하기까지 거의 1년을 쉬는 셈이다. 아무리 기량이 좋은 선수라 해도 이 정도의 공백은 부담스럽다. 더구나 새로운 환경에서 단번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쉽지 않다.

마침 뭄바이시티에서 오퍼가 들어왔다. 뭄바이시티는 왕년의 스타 융베리와 아넬카가 먼저 입단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던 팀이다. 이들뿐 아니라 다비드 트레제게(푸네시티),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델리 디나모스), 로베르 피레(FC고아), 호안 카프데빌라(노스이스트유나이티드), 마르코 마테라치(첸나이인FC)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축구스타들도 인도에 새 둥지를 틀었다. 올 가을 출범하는 슈퍼리그 ‘붐업’을 위해서다. 2014시즌 인도슈퍼리그는 10월12일 개막해 12월20일에 끝난다. 모리츠의 남은 공백 기간과 거의 일치하는 일정이다. 모리츠가 주저없이 인도행을 결심했던 이유다.




볼턴 시절 모리츠는 카디프시티의 김보경과 맞대결한 적이 있다 ⓒGettyimages/멀티비츠

포항도 모리츠의 계획에 동의했다. 류호성 성장기획실장은 “실전감각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현재 몸상태는 경기에 뛸 수 있는 수준의 30% 정도라고 들었다. 인도에서 짧게 뛰면서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면 선수에게나 우리에게나 모두 좋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우리가 ‘가라, 마라’ 할 상황은 아니다. 엄밀히 따지면 계약기간이 내년부터기 때문이다. 선수가 도의적인 문제라 생각했는지 미리 양해를 구해왔다”고 전했다.

모리츠의 모험심은 남다른 데가 있다. 이탈리아계 70%, 독일계 30%의 핏줄을 타고난 브라질 이민자 3세다. 브라질에서 나고 자랐지만 유럽 문화에 대한 이질감이 없다는 의미다. 스무 살 갓 넘어 터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하고 잉글랜드(크리스탈팰리스-볼턴월더러스)에서도 곧잘 적응했다. 한국행이나 인도행에 거부감이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포항에서 테스트를 받는 중에도 까다롭게 굴지 않았다. 클럽하우스에서 제공하는 한국 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먹었다. 적응력과 친화력이 뛰어나 벌써부터 구단 관계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경기력을 회복하는 일만 남았다. 인도행은 예열 단계라 할 수 있다. 포항 입단을 준비하는 모리츠의 새 시즌은 벌써 시작됐다.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411&aid=0000001545

밑에 리내뽕형 말대로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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