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란게 뭔지를 생각해봐.

by 위대한K리그 posted Sep 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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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전에 한가지 말하고 시작할게.

난 특별히 특정 모임에 가입한 서포터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별히 한 팀을 지지하는 팬도 아님.
단지 축구가 좋아서 개축, 안 가리고 보는 축덕중에 한 명임.

사실 서포터가 뭔지도 잘 몰라.
궁금한 건 많지만 그들이랑 얘기를 한 적도 없고, 주변에 서포터가 없기 때문에
오로지 서포터들 생각을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곳이 개발공 뿐이야.

물론, 서포터에 대한 자기만에 생각이 있겠고.
그 부분에 대해서 옳다, 틀리다를 논하면 절대 끝나지 않는다고 생각해.
단지 내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는 것뿐이야.

 

사실 오늘 난지도에 가려고 했는데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직관을 못했어.
대부분 직관하러 가면 원정석쪽에 앉는 편이야.
티켓값이 비싸도 소수에 인원들끼리 즐기고 서포팅 하는 모습도 보기 좋고
원정석에  앉아도 홈 서포팅 소리는 들리니깐.
( 오늘 인유 서포터 울크에서 서포팅 안 하고 야유했는데 선수들이 따로 와서 인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서포터.. 사실 나도 잘 몰라.

울트라스?

인챠다스?

훌리건?

뭐가 됐던지 다 좋다 이거야.
근데 서포터가 뭔지를 생각하자.
딱 잘라 말해서 내가 생각하는 서포터에 근본적인 건
서포터는 쉽게 말해 응원단이야.


뭐 그 이상으로 가게 된다면 울트라스니 인챠다스니 여러 가지 종류? 가 있겠지.

근데 서포터가 뭔지만 놓고 본다면

응원단이 맞다고 나는 봐.

얼마전에 내가 개발공에 꼭 골대뒤에 있어야 서포턴가? 라는 주제로

형들 얘기를 들어봤고.

며칠 동안 댓글로 다시 보고 또 보고하면서 생각을 정리해봤어.
그래서 내린 결론인 거야.
서포터가 왜 생겼는데?
특정 팀을 지지하는 단체 모임 아닌가?
그럼 응원단과 다를 게 뭐지?
굳이 비교를 하자면 빠따장에 있는 치어리더와 응원단과는 생각과 응원 방식은 다르지.
빠따장에 경우, 팀이 지든 이기든 위 아 더 월드가 먼저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분위기에
일단, 신 나잖아.
근데 축구장은 어때?
모든 응원에 분위기는 '내 팀' 경기력과 결과, 내용에서 시작되지.
팀이 지고 있으면 힘내라는 가사의 응원가.
팀이 이기고 있으면 즐기자, 놀자는 응원가.

 

단지, 응원하는 방식에 차이지 똑같은 응원단이라고 나는 생각해.
그 부분에서 오늘 울트라스호크에서 보여준 모습은 서포터로서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조금 극단적으로, 부정적으로 본다면
지금 울크에서 하는 행동은
' 우리 없으니깐 안될 거야, 빨리 우리한테 사과하고 도와달라고 해 '라고 뻐튕기는 모습으로 밖에
안 보여
진짜 말 그대로 팀이 ㅈ같고 싫다면, 애정이 없어졌다면
굳이 원정 가서
굳이 원정에 석에 앉아서
굳이 특정 선수한테 야유하고
할 이유가 없다고 나는 보거든
 

밑에 어떤 형이 글 썼던데
갑과 을에 관계.
나도 맞다고 봐.
언제나 항상 서포터는 을이지
왜? 원래 조금이라도 더 좋아하는 쪽이 을이거든.
연인 사이가 됐든, 팀과 서포터 사이가 됐든

 

당연히 팀이 이기는 걸 보고 싶을 거야
어느 팀에 어떤 서포터든지 똑같을듯해
팀이 지면 화가 나고, 선수들에게서 이기려는 의욕이 보이지 않으면
화가 나고. 당연하지. 내 팀이고 내가 좋아하는 팀인데.
근데 그렇게 화가 나고 이기길 바라면
서포팅으로 표현하고, 정 안된다 싶으면 걸개로써 표현해야지
보이콧은 나는 아니라고 봐.


진짜 선수들에게 인정받는 서포터, 하나 되는 서포터가 되고 싶으면
팀이 어려울 때, 힘들 때 그때 한 번이라도 더 뛰고 목소리 내.
팀 - 선수 - 서포터 가 하나 됐을 때가 아름다운 거고
그러기 위해서는 팀과 선수들에게 무한한 신뢰와 박수를 보내야지.
( 정 안된다 싶으면 대놓고 쌍욕 해버리고 다음 경기 때는 아무렇지 않게 박수 쳐주고.. ᄒ 뭐든지 과하면 탈나는 것이여 )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