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리더는 함부로 팬 전체를 대변하려 하지 말자

by 축구암환자 posted Aug 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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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진심으로 실망감 느꼈다.

특정 선수 콜 거르기, 인사하러 온 그 선수한테 욕하기, 경기 끝나고 특정 선수만 콜하기.

어째 그럴거 같다 싶다고 생각은 했지만 옆에서 진짜 욕을 하더라. "군대나 가라 개XX야!"하고 말야.


그런데 내가 정말 실망한건 그 다음 분위기다.

욕한 사람+콜리더+그 그룹원들이 그자리에서 모여서 어떻게 낄낄거릴 생각을 하냐.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는 몰라도 기분 더러워지더라.


팀을 이루는 요소가 뭐냐. 선수/스탭-팬-보드진 아니냐.

그런데 팀을 응원한다고 하면서 한 선수에게 이렇게 노골적으로 적의를 드러내는게 말이나 되는 소리냐.


그리고 경기 끝나고나서도 다시한번 실망하게 하더라.

오늘 우리 경기 뛴 인천 선수는 문상윤 진성욱 두명밖에 없었나?

팀을 응원한다고 소리를 치면서 누구는 콜하고 누구는 거르고 지랄하는게 너무 유치하다고 느꼈다.


나도 서포터인 이상 콜리더를 무시하거나 미추홀보이즈 운영진을 무시할수는 없지만 경기장을 찾은 여러 서포터들이 콜리더한테 확성기를 쥐어준것은 응원을 하나로 모아 좋은 응원을 하자고 쥐어준거지 선수 하나 따돌리라고 쥐어준게 아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새로뽑은 걸개에 적어놓기만 하지 말고 말 그대로 지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