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자로서 올스타전 정리하자면

by 페이지더소울 posted Jul 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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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으로 돈 벌고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 웃기고 즐기게 하는 데 성공한 경기.
어차피 팬인 나는 선수들이랑 감독들이랑 다들 즐기면서 축제 벌인 것 같아서 좋았고
올스타전의 목적을 K리그 홍보가 아니라 재밌게 놀기에 둔다면 올해는 정말 오랜만에 성공한 올스타전이라고 본다.

어지간한 프로종목은 다 하는 올스타전 축구만 안 할 수도 없고, 제발 더이상 삽질만 안 해도 감사할 정도의 기대감인 걸 감안하면 올해는 사실 기대 이상이지.(직관자이므로 중계의 질적 문제는 거론하지 않는다)

무게중심이 크리그가 아닌 박지성으로 기운 건 사실인데, 그렇다고 해서 우리 선수들이 조연이라든지 들러리 정도로 소외되지는 않았어. 박지성 이영표 빼면 어차피 거의 다 케이리거인데 뭐ㅋ F시바르셀로나 초청전이나 조모컵처럼 쓸데없이 진지할 필요도 없었고 하니, 비록 방금 패스하고 방금 골 넣은 선수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얘네 재밌게 노네 정도 인상은 다들 충분히 받았을 거라고 봐.

목적을 홍보에 두면 얘기가 많이 달라지긴 하는데.. 올스타전보고 케이리그 오면 분위기 완전 달라서 적응이나 제대로 하려나ㅋㅋ 그치만 우리끼리 즐기자니 상암 경기장이 너무 넓으니, 판 좀 벌려서 자리 잘 채워서 논 거라고 생각하면 흠잡을 거 별로 없었거든.

그럼 된 거 아닌가 싶다. 축제는 즐거웠으면 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