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라는 게 어쨌든 일반 관중들한테는 좀 간극이 느껴지는 집단이잖아.
그런 의미에서 안양이 채택한 저 구호가 좀 걱정스럽긴 하다
슈퍼파워는 듣기에는 좀 촌스러울 수도 있나? 싶어도 어쨌든 범용성이 있는 단어잖아 다들 저 정도 영어는 아니까.
근데 산스크리트어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지도 않고 구호 자체도 우리가 뜻을 아는 익숙한 단어도 아니라서
안그래도 분명 강성일 듯한 안양섭터의 존재감을 너무 관중들이랑 멀어지게 하는 게 아닌가 싶긴 해.
응원함으로서 행복한게 서포터긴 하지만,
쨌든 팀의 일부분을 대표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해보면 이게 참 어렵긴 하다.
작년에 여행갔다와서 보고 느낀거지만,
서포터 스스로가 일 년에 두세번씩은 뭔가 이벤트를 만들어서
해당 팀/축구에 대한 지식이나 역사를 좀 더 알리면서
좀 더 관객들을 응원하는 데 끌어들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드네.
(물론 우리가 응원하러 왔지 영업하러 왔나?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적극적 지지자가 늘어나는 건 좋은거니까.)
분명 접근 방식을 모르거나 쑥쓰러워서 N석 못가는 사람들도 있거든.
굳이 응원을 다 따라하지 않는다고 해도 w/e석에 약간의 분위기 업은 필요하다고 느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