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작소가 예상하는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대한민국-러시아 ①

by BOT posted Jun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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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7(한국시각)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아레나 판타날에서 펼쳐진다. 이 경기를 앞두고 국내 축구 전문 팀 블로그 축구공작소에서는 러시아전에 대해 예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필진들이 머리를 싸매고 나름 열심히 예상해봤으니, 재밌게 봐주길 바란다.

 

참여 필진 : 양동혁(축구공작소 필진), 정기영(축구공작소 필진), 김동완(축구공작소 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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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분석 :: 대한민국, 러시아 누구의 창이 더 날카로운가?

 

양동혁 : 대한민국은 해외파 중심, 러시아는 국내파 중심으로 대표팀이 이뤄져 있다. 두 팀의 감독의 이러한 선임에 대해서 말이 많았지만, 두 감독 모두 강한 신념에 따른 자신의 팀을 꾸렸다.

 

한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3년간 발을 맞춰온 팀이며, 2011년부터 4년간 호흡을 맞춰온 러시아다. 그 만큼 감독의 색을 분명히 뚜렷한 팀이다. 러시아의 경우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갖춘 팀인만큼 쉽게 실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경우 기복이 있지만, 큰 경기에서 발휘되는 집중력과 런던 올림픽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발휘될 경우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다.

 

정기영 : 최근 두 팀의 전력은 많이 차이가 벌어졌다. 평가전 몇 경기만으로 모든 것을 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러시아는 유로2008 4강 진출 이후 더 높은 성적을 노리는 의지가 분명히 보인다.

 

한국은 평가전에서 아쉬움만 가득 남긴 채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있다. 지난 평가전을 발판삼아 본선에서도 180도 다른 변화를 보여주어야 승리 할 수 있을 것이다.

 

김동완 : 대한민국은 일단 확실한 기성용의 파트너를 찾아주는 것과, 2선에서 구자철이 얼마나 좋은 플레이를 해 주느냐가 중요하다. 조직력도 크게 나쁘지 않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로 크게 바뀐 멤버가 없다.

 

수비진이 대거 교체되었으나 김영권과 홍정호 선수는 청소년 대표팀 시절부터 맞춰오던 호흡이 있기에 크게 걱정되진 않는다. 대한민국의 강점은 생각지도 못한 굉장한 플레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박주영의 한 방은 아직도 살아있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오른쪽보단 왼쪽 측면을 이용한 선호한다. 지르코프-콤바로프로 이어지는 윙어-윙백 호흡의 파괴력은 대단하다. 더불어 러시아는 단단한 수비를 자랑한다. 견고한 수비를 돌파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전술 특성상 글루샤코프가 공격에 가담한다면 수비에 빈공간이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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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예측 :: 승점 3점의 주인공은?

 

양동혁 : 두 팀 모두 강한 수비력을 가지고 있다. 수비력에 비해 공격력은 약하다. 필드골로 승부는 나지 않을 것이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득점이나 혹은 PK에 의해 득점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가지는 러시아가 조금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대한민국이 무실점으로 수비를 잘 한다면, 막판에 의외의 득점으로 승리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정기영 : 두 팀 모두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인 만큼 가장 최상의 전력으로 나올 것이다. 선제골을 기록하는 팀이 경기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다. 다 득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렇기에 스코어를 예측하는 것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필자도 한국의 축구팬이라는 점에서 '한국 2:1 러시아 (최소 1:1)'을 점친다. 투지와 근성만큼은 러시아보다는 한국이 높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인 부임 직후 이야기한 3단어 중 한 가지가 One Spirit 아닌가!

 

김동완 : 두 팀 모두 체력이 관건이다. 체력이 없으면 어떤 것도 보여줄 수 없다. 체력 유지를 하며, 빈틈을 노려야 된다. 러시아가 수비에 강한 팀이니까 수비에 중심을 두기보단, 빠른 템포로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다.

 

러시아의 수비는 가히 철벽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승리를 조심스레 예측 해 본다. 한국이 수비만 잘 해 준다면 역습 상황에서 빠른 공수 전환. 세트피스 상황에서 기성용, 박주영의 발끝이 한 건 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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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선수 :: 이번 경기 ‘Hot Player’?

 

양동혁 : 이근호. 수비는 보수적으로 공격은 창조적으로 해야 한다. 그 점에서 이근호는 한국의 창조적 기운을 불어 넣어 줄 선수이다. 그의 첫 월드컵이라는 점에서 긴장하거나 과욕이 아니라면 촘촘한 러시아 수비를 흔들어 줄 자원이다.

 

정기영 : 러시아는 역시 데니소프와 코코린을 꼽고 싶다. 디니모 모스크바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은 손흥민과 김신욱의 콤비플레이가 기대된다. 또 다른 '국가대표팀 빅앤스몰'을 기대된다. 모르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김신욱은 K리그 클래식에서 헤딩골보다 필드골이 많은 선수다.

 

김동완 : 러시아의 자고예프는 드리블, 볼 소유 능력과 탈 압박, 슈팅 정확도, 창의적인 패스까지 완벽한 선수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카펠로가 부임한 이후로는 출전 횟수가 적으나 부상을 완전히 떨쳐내며 등번호 10번을 부여받은 그는 단연 한국 대표팀의 경계대상 1호다

 

박주영 선수에 관해 경기력이 다시 올라왔다는 기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2선의 손흥민, 구자철, 이청용, 이근호 등과의 호흡은 말 필요도 없다. 한 방으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주변의 논란을 스스로 잠재우길 바란다.

 

<2편에서 계속됩니다>

편집 = 정재영(spego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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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kffactory.com/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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