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들아.

나 오늘 모의고사 망햇셈 이제 어캄?
아 이번 수능 졸라 어려울 거 같은데 어카지? 나 인서울은 하고싶은데

어차피 옆에서 이리해라 저리해라 얘기해도 방법이 한번에 휙 바뀌지는 않지
17 18년동안 해온 버릇이있는데.

내가 하고싶은 말은.
수능 한번 망해보고 대학입시 한번에 못가는것도 경험이다.
한 22살까지만 살고 그만살것처럼 너무 집착하지마.
삶은 길어. 내가 왜 공부해야 되며 뭐가 되고싶고 하고싶은지 못찾았다면 그 고민으로 시간도 한번 보내보고.

수능 대입 망했다고 바로 운석떨어지고 삶이 망하지 않는다.

그럼 놀라는 말이냐?
아니지. 죽어라 해봐야지. 조건 방법 이런거 부수적이고 하다 안되면 닥돌 아닌가?
닥돌하다보면 여유가 조금씩 생길듯. 자기만의 방법 찾게되고.

너가 SKY에 간다고 해서
너의 최종 학력이 SKY 학사가 될지, 동 대학원 석박사가 될지 혹은 고졸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열심히들, 그리고 잘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