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정의 백스테이지] "드라마 같은 일이 펼쳐지는 마법의 공간 K리그"
스포탈코리아 | 권민정 | 입력 2013.01.31 10:13
비록 김학범 감독님과 내가 함께 한 시간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신인선수들에게 이것만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우리 감독님은 바로 대장부 스타일의 지도자라는 것. 물론 가끔은 너무 시원하신 바람에 '화통'한 말씀이 '호통'처럼 들릴 때도 있지만. 예를 들자면 이렇다. 오랜만에 내가 숙소에 나타나면 감독님은 대뜸 화부터 먼저 낸다. "여긴 왜 왔어!!!!" 이때 문장 끝에는 느낌표가 꼭 4개 정도는 붙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말은 끝까지 들어야 아는 법. "홍보담당자가 숙소에 자주 와서 선수들 이야기도 많이 들어야지. 그래야 우리 팀 홍보가 되지. 앞으론 자주 와요. 얼굴 잊기 전에." 꼭 묶었던 머리 푸는 여자만 반전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나는 우리 감독님을 통해 배운다.
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k_league/breaking/view.html?newsid=20130131101308329
상남자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