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 정도로 돈이 없었냐

by 흥실흥실 posted Jan 3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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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k_league/breaking/view.html?cateid=1171&newsid=20130131091514983&p=joynews24


매년 전지훈련마다 선수들에게 나오던 일정액의 격려금이 올해는 지급되지 않았다. 격려금은 일종의 선수 복지 차원이다. 모기업이 어렵다보니 복지비도 아껴야 했던 것이다. 일부 선수들은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포스코의 비용 절감에 동참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음식도 고민거리다. 포항이 숙소로 사용 중인 크렘린 펠리스 리조트는 휴양시설이지만 겨울에는 스포츠팀들이 전지훈련을 위해 많이 찾는다. 이런 점을 고려해 종류를 한정지은 식사 메뉴들이 제공된다. 대부분 서양식이다. 아침, 점심, 저녁 메뉴가 거의 동일하다. 기자도 이날 점심과 저녁을 선수단과 함께 먹었는데 메뉴들의 위치나 내용이 전혀 달라지지 않을 정도로 고정적이었다. 포항 선수단은 안탈리아 입성 후 열흘째 같은 식사 메뉴에 길들여진 셈이다.

그나마 느끼함을 지우게 해주는 김치라도 있으면 다행이지만 훈련 초반 구매하지 못했다. 이스탄불에서 김치를 구매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너무 비싸서 포기했다. 현지 음식에 적응하는 것도 훈련의 일부일 수 있지만 버거운 것이 사실이라는 게 선수단의 하소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