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제정세] 태국의 쿠테타 정리(긴글)

by Blueshine posted May 23,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정치라는게 우리의 삶과 밀접한 것이라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음.

하지만 나랑 남이 다르듯이 정치견해는 다 다르고,, 그런 사람들끼리 부딪히고 또 다른 새로운 것을 만드는게 정치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나라에선 그 다름이 인정안되고 나랑 다르면 죽일놈으로 몰아가니 정치 얘기 하기 피곤해.

그러한 이유로 인터넷에선 해외정치나 해외정세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물론 내가 쓰는 정보는 귀동냥으로 그냥 겉핥기 식으로 아는 것이다 보니 많이 부족할거야.

 

 

오늘은 핫 이슈인 태국 쿠테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해.

한문장으로 정리하자면 바로,,, 전통적 기득권 수호와 깨어난 민중의식의 대립이지.

 

일단 탁신이란 인물이 가장 많이 나올 테니 대강 얘기해볼께.

탁신은 중국 화교 출신으로 집안이 부를 배경으로 정치에 진출하였어. 탁신도 부를 배경으로 지방 엘리트로 있다가 부를 더 크게 할 속셈으로 정계에 진출하여 자신의 경제력을 더욱 크게 만들면서 결국 최고직인 총리가 된 사람이야. 태국 최고의 재벌이자 세계적인 갑부야.

 

시간적인 배열을 생각하며 볼께.

 

97다들 알다시피 IMF 경제불황으로 인해 집권당(왕족, 군부, 기존 정치 세력, 방콕의 엘리트)의 지지가 떨어졌어. 우리도 마찬가지였잖아. IMF 한방에 김영삼 정부 욕 바가지로 먹은거.

 

01탁신 집권(기업가, 동북부 농민, 빈민층 지지)

처음엔 경제력 성장으로 인한 국가권력의 이양을 원한 기업인 중심의 색채였으나 선거전에 파격적인 빈민구제 정책을 내세워 당선 되었어. 그리고 실제로 그 파격적 빈민구제 정책을 진짜로 실시하여 놀라움을 안겨주었지.(그러면서도 천부적인 기업가인 그는 자기 뒷돈 챙기는건 잊지 않았다능,,ㅋㅋㅋ)

 

이 집권의 의미는 그동안 무시받고 천대받았던 일반 다수 소시민(민중)들이 드디어 정치 전면에 자신의 위력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이야. 물론 뒷돈 챙기는 탁신이 찜찜하긴 했으나 정치라는게 자기한테 유리한쪽으로 몰아주는거다 보니 뭐,, 이런 사례는 많지.

 

빈민들이 좀 살만하니 내수 시장이 살고 경제성장은 이루었다는 평을 받아. 그러다 보니 부패하지만 국가경영 및 위기타개 능력이 좋다는 평까지 들어.

이런 믿음으로 인해 5번 연속 탁신계열이 선거에 승리하면서 득세를 하게 되어. 그러면서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더욱 마련하고 마약과의 전쟁도 펼치나 무슬림의 탄압도 같이 해.

 

어차피 모든 정치인은 부패하였고 뒷돈 챙기는거야 당연하다고 여기는 태국 정치에서 소시민(다수의 농민과 빈민)을 위한 정책을 시도하는 탁신은 그야말로 충격이였고 선거를 통해서는 탁신을 이길수가 없다고 구집권당이 판단하게 돼.

 

그리고 탁신의 오판은 군부와 기업가들에게 나오는데,, 친족인사를 통해 군부를 장악하려고 했고 우리가 남이가~ 했던 기업가들은 점차 빈곤구제 정책에 따른 소외로 인해 지쳐갔어. 이러자 탁신은 서민을 위한 총리 이미지로 세탁하면서 권력을 유지하려고 해.(뒷돈을 챙기려고 해..ㅋㅋ)

 

 

06결국 해외기업에게 까지 뒷돈을 챙기다가 걸린 탁신에 대한 반대세력이 점점 커졌고 그가 뉴욕 UN 연설하러 갈 때 군부 주도 쿠테타가 일어나. 구호는 반 탁신, 왕실 복원. 재빠르게 군내부와 의회 장악하고 왕실로부터 승인을 받았어. (이들을 옐로우셔츠파 라고 해)

하지만 쿠테타의 주역들이 옛 IMF 시대의 사람들을 기용하게 되며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외면을 받아.(참 인물도 없지..)

 

 

07엘로우파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던 탁신 지지자들이 세력을 하나 둘 모으기 시작했어. 그들은 방콕으로 가 시위를 펼치며 자신들의 권익을 보장해달라고 했고 결국 새로운 당을 만들고 조직을 만들어. 이를 소위 레드셔츠파 라고 해.

 

선거에서 이들은 옐로우셔츠파를 이기며 06년 쿠테타를 실패한 쿠테타로 만들어.(물론 탁신은 뒤에서 조종만 했어~)

 

하지만 선거에 승리한다고 끝난게 아니야. 이미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었어.

 

 

08옐로우셔츠파는 군부의 힘을 바탕으로 무력적인 시위를 시도하였고 결국 총리관저를 점령하였어. 여기서 양쪽의 유혈사태가 발생해. 그리고 의회의 수장이자 탁신파의 총리와 군부는 총리관저 점령 탈환과 수복에 대해 말이 엇갈리지.

 

사법부는 아무래도 옐로우셔츠 편이다 보니 부정부패를 이유로 레드셔츠의 수장격인 총리와 주요측근에 실권 할만한 판결을 잇달아 내놓고 탁신은 런던 망명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해.

 

힘으로 정권을 잡으려고 하는 옐로우셔츠의 주장은 바로 민주주의의 부정이야. 미개한 군중들이 선거를 하면 이상한 놈을 뽑으니 그냥 우리가 뽑은 사람이 총리가 되고 이 총리는 국왕의 지휘를 받는다는 거지.(국왕은 80이 넘었다,,) 이게 바로 기존 기득권이자 엘리트라고 불리우는 옐로우의 사고방식이야.

 

, 계급과 이념이 뒤 엉킨 이상한 상태가 되어버렸어. 그리고 양쪽은 전쟁처럼 치열히 싸워.

 

 

11치열한 싸움과 배신과 암투 속에 정권을 지켜왔던 옐로우파는 다시한번 권력을 내줘.

바로 탁신의 막내여동생인 잉락에게 선거에서 패배했어. 잉락은 정치 초짜임에도 탁신 후광을 업고 당선이 되었어.

 

14 - 그러나 잉락도 부패전력에서 빠질 순 없고(옐로우도 부패하여도 사법부는 많이 봐주지만 레드는 아니거든~) 탁신을 복귀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또 다시 옐로우파는 들고 일어났고,,

잉락의 정치적 실수와 이것저것 연관지어서 강제로 헌재에서 해임 되었어~

 

그러자 잉락의 지지자인 레드파가 움직임을 보이는 거고,,

 

 

이에 군부는 양측을 중재한다며 계엄령 선포를 하였으나 몇일 뒤 본색을 보이며 이건 계엄령이 아니라 쿠테타라고 하지.

 

 

중간에도 썼지만 이념과 계급이 엇갈리고 엉킨 이상한 싸움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이고,,

안타까운 점은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이지만,, 태국이 조금 더 민주주의를 얻기 위해선 피의 대가가 필요해 보인다는 점.

 

어느쪽이 옳고 그른지는 읽는 사람의 마음~ㅋㅋ



덧. 어제 축구본것도 간략하게 적어봐야하는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