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생존자 인터뷰 발췌
1. 신고접수시간 기준 약 2시간 전인 7시경 안개때문에 운항에 지장을 받았고(해상정박)
단원고 인솔교사 한명이 학생들에게
"두가지 경우가 생길 것이다. 운항이 취소되고 회항하게 되면 다음 학기에 다시 수학여행을 갈 것이고,
배가 운항을 재개하더라도 제주도 도착이 늦어질것이므로 수학여행은 거기서 취소된다"
"결정이 언제 날지 모르니 일단 밥을 먹자" 며 아침식사까지 마쳤다(생존학생 증언에 의하면 이때가 7~8시 상황)
2. 신고접수시간 기준 약 6분 전부터 배의 엔진이 멈췄다
3. 7시경 아침 조업을 나갔는데 큰 여객선이 멈춰있었다(위 두 상황과 일치)
4. 배가 급선회하는 느낌을 받는 순간 쿵 하는 소리가 났다
5. 쿵 하는 소리가 난 순간 이미 배가 기울어져있었다
6. 앞부분에서 뭔가 충돌하는 소리와 함께 배가 기울었다
7. 뭔가 긁고 지나가는 소리도 들렸다
8. 최초 해상 정박지점으로부터 약 4마일을 떠내려왔다(언론사 보도)
배가 기울어진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이때 이미 선수부분에 실려있던 컨테이너 박스들이 쏟아진게 보인다
그렇다면......
이 가설에서 참고할 확인된 사실 한가지(해수부 발표 내용)
"사고해역 주변은 주변보다 수심이 20여미터 얕긴 하지만 암초나 암반이 있는 곳은 아니다. 암초 충돌 가능성은 낮다"
- 배가 어떤 알 수 없는 이유로 표류
- 운항여부를 결정지어야 하는 중대한 결함이 발생(1,3번상황)
- 몇마일을 무동력 상태로 조류를 타고 표류하던 중(2번상황) 역시 알 수 없는 이유로 급선회를 해야 할 상황이 발생(4번상황)
- 급선회를 하면서 선수에 실려있던 무거운 컨테이너박스가 한쪽으로 쏠림(7번상황)
- 컨테이너 박스가 서로 충돌하며 좌현쪽으로 쏠림과 동시에 급격한 무게중심 이동으로 배가 기울었다(5,6번 상황)
- 서서히 쏠린게 아니라 힘이 한번에 전달되면서 배 전체가 좌현으로 쏠렸고
도미노 현상으로 배 안의 모든 물건(화물포함)들도 같이 좌현으로 쏠리면서 쏠림현상이 가속화됨
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