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더를 하자는 건 아닌데 좀 우려가 심한 것 같다

by 유지환 posted Apr 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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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파이가 쪼그라든다고 아우성인 국축판에 간만에 신생 기업구단 하나 들어오는데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비판적이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물론 이랜드 기업문화 자체가 좀 야리꾸리한 거 나도 충분히 알고 거기에는 거부감 드는게 사실인데

그렇게 치면 뭐 인천 안상수 시절엔 구단주 ㅄ새끼니까 팀 망해라 볼 것도 없다 이랬냐?

일단 포부 크게 발표했고, 기존에 아쉬웠던 점을 답습하지 않겠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대 가져볼만 하다고 생각하거든.

당장 내 돈 써서 구단 창설할 수도 없는 마당에, 누군가가 자기 돈 써서 같이 판 키워보자는 데

그 시도가 아직 뭐 실체화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저주하거나 부정적일 필요는 없는 거잖아.

 

일단 보자고. 어떤 식으로 해 나갈지,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늘 이상처럼 풀리지는 않지만, 최소한 좋은 방향의 가이드라인이 되어준다면 우리한테도 희망이 생기지 않겠냐.

난 솔직히 이대로 타 리그에 치여가며 판은 줄어들고, 선수들 수준은 점점 낮아지는 상황 두고보고 싶지 않아.

 

최소한 기독교 문제에 대해선 창단과정에서 우려를 확실하게 알고 있고,

그 부분에서 문제 되지 않을 거라고 지속적으로 강조하는데도 이 떡밥 계속 꺼내드는 건

그냥 신뢰할 생각 자체가 아예 없다고밖에 생각이 안드네.

이랜드그룹이 애슐리 입장하는 손님들한테 기도하고 성호긋고 들어오라고 했으면 몰라.

비즈니스 모델로 확실히 개념 잡고 들어오겠다는 사람들을 시작도 안한 마당에 너무 몰아세우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