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솔직히 내가 여자인 게 되게 싫어. 여자로 살면서 좋았던 거 보단 싫었던 게 많았거든.
특히 제일 싫어하는 게 첫번째가 넌 여자니까 이러저러하다 라고 딱 잡아서 말 하는 거랑
두번째가 앞의 이유로 내가 평상시에 여자가 아니라 남자처럼 행동하고 다니는데 생물학적 성별 가지고 막말하는 거 있잖아.
성희롱 발언이나 아니면 찝쩍대는 거나 그런 걸 정말 싫어해.
그리고 한 두 번 후자와 비슷한 사건들로 내가 진짜 심한? 정신적으로 되게 충격 받는 일을 개축판에서 두 세번 정도 겪었어.
그래서 난 개축에서 그런 일이 있으면 되게 민감하게 굴어.
근데 그 기자님이랑 그 친구분이 여자를 정말 좋아하시더라고 정말 티날 정도로.
뭐 나는 범성애자에다 동성애 이성애 양성애 다 존중한다라는 주의라서 처음엔 신경을 안 쓰려했는데
그 때 정모인가 뭔가 해서 여자 축구팬들 모아놓고 자기랑 친한 되게 유명한 선수들이랑 통화시켜주면서 논 적이 있잖아.
그거 보고 아 이건 좀 아니다 싶은 거야. 여자 축구팬 전부가 선수 따라서 다니는 건 아니잖아.
근데 우리 팀에 상협이가 있는데 참 많이 이용해드시더라고 그래서 우리 여자애들이 그 기자님 되게 좋아하고.
그러다가 이유는 기억이 안 나고 한 번 정말 심하게 싸운 적이 있는데 나한테 되게 민감하게 말을 하시더라고.
그리고 그 친구분이 정말 여자를 좋아하신다란 말을 듣고 그리고 그 상황을 전해듣고 그냥 그거 보고 바로 언팔했지. 블락먹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