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vs안양 직관 후기

by 오장은화이팅 posted Apr 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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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외적인 이야기.

경기장 바깥에 나들이온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그 분들이 반만 왔어도 오천은 넘겼을텐데. 빨간 옷 입고 오면 한명 꽁짜(1+1) 행사 했는데.. 경기장에서 그걸 알리는 현수막이나 홍보물이 전혀 없었다. 정말 아쉬운 게 대문짝만한 홍보현수막만 달았어도 관중 증가했을거다. 그리고 전철역부터 경기장까지 관중을 모을 유입요소가 없던 것도 너무나 아쉽. 시각적인 홍보물을 활용해서 경기를 알렸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그리고 홈 두번째 경기인데 유니폼 한장 구할 수가 없다. 스토어 비스무리한 곳에 물어봤는데 아직 준비안되있다고. 이게 말이나 되는 경우인가? 레플 한장 더 팔아서 돈벌어야하는 형편인데 레플이 없다니. 머플러나 소소한 아이템은 있었는데. 스토어가 어딨는지 홍보물도 전혀 없고 자원봉사자 교육도 제대로 안되어 있고. 자원봉사자가 스토어 위치를 몰라..

경기내용.

손발이 맞지 않는다. 빌드업도 잘 안되고 경기를 풀어나갈 선수가 없다. 전반은 정말 최악.

후반은 완전히 안양을 몰아부쳤다. 호드리고와 김태영 등 공격수들이 고군분투했다. 호드리고를 받쳐줄 선수가 있었으면 좋을텐데. 호드리고 말곤 위협적인 공격수가 없었다. 호드리고 활동반경도 크고 볼키핑력도 좋고 괜찮았다. 그리고 최인창. 내가 좋아하는 선수. 성실하고 축구밖에 모르는 선수. 전반전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부진했다. 사실 부천 공격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후반전엔 공중전에선 확실히 우위를 점했다. 호드리고나 미드필더를 활용한 연계플레이를 잘했다. 몸싸움도 밀리지 않았다. 195cm의 장신 옵션은 포기할 수가 없다. 양측면에서 크로스 정확도만 정교해진다면 묵직한 헤딩슈팅도 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역시 골. 골이 필요하다. 경기를 보면 위축된 모습이 보이는데 오랜 침묵으로 그런게 아닐까? 골이 터진다면 날아오를 수 있을 듯.

총평

전반 부천과 후반 부천은 확연히 달랐다. 무색무취의 전임 감독과 달리 최진한 감독은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고 잘 대처하가고 있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이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위기가 깊을 수록 반전은 더욱 짜릿하다는 말이 있다. 끝없는 인내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진한 감독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 최 감독이 멋진 팀으로 만들어낼 것 같다. 경남에서도 이뤄냈다. 믿는다 최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