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전남 경기들을 보니

by Gray posted Apr 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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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원정 울산과 홈경기만 빼고는 다 갔었네요 ㄷㄷㄷ

그래서 보고 느낀걸 간략히 하면...김영욱 선수 빼곤 올해 출전한 선수만 놓고 보면

김병지 - 이 형은 작년보다 순발력이 좀 떨어진거 같다 싶으면서도 여전히 클래스는 살아있다는 느낌
다만 작년만큼의 분투는 어렵지 않을까 싶음

김태호 - 하감독의 양아들... 오늘도 들어난 문제지만 상대공격수와 어깨 싸움에서 선점을 못하고 반대측면의 현영민이 차근차근 만들어서 들어가는 것에 비해선 너무 투박하게 앞으로 지르고 보고 있음. 스피드가 좋고 잘 오르락 내리락하는데 불안불안함

방대종 - 방주장의 합류로 임종은과의 좋은 조합을 보여줌. 좋은 몸싸움과 경합 집중력도 괜찮은데 가끔 너무 투박해서 불안한 모습이 보임

임종은 - 성남에선 얼굴을 책임졌는데 전남서는 확실히 안정적이고 잘 빼았음 그런데 가끔 집중력을 잃는 모습과 어디로 공을 줄것인가를 고민하는 모습이 보임

현영민 - 올해의 꿀영입. 안정적이고 롱드로잉은 확실한 무기이며. 볼 간수 패스 킥 모두 좋음. 다만 스피드와 순발력에선 좀 아쉬움.

홍진기 - 현영민 영입전까지 주전 풀백이었는데 올해는 패하는 1 경기빼곤 다 못나옴. 작년에는 가끔씩 보여주는 호쾌한 돌파와 세트피스에서 보여주는 위협적인 모습이 좋았으나 공격력과 수비력 둘다 어중간한 듯.

이승희 - 작년 주장님은 패스는 영 아니어도 확실한 볼 키핑 필요한 곳에서 흐름 끊어주는데 있어서 정말 좋은 역할을 함. 특히 작년 말 수원전에서 보여준 탁월한 커팅과 조율은 좋은데... 그 놈의 패스가... 오늘 경기서는 불필요한 태클로 경고도 받고 헤메이다가 들어간 느낌

송창호 - 이승희 작년 주장님하고 교체로 오늘 투입되었는데 몸이 아직 안올라온게 느껴짐. 패스는 이승희보다 나은데 컷팅이 상대적으로 많이 아쉬움. 특히 위험지역에서 파울 내준 게 큼

박선용 - 좋은 활동량 괜찮은 수비력을 갖추었는데 시야가 좀 많이 아쉬움. 올해 경남전에서는 중계로는 크게 실수하지 않고 잘한듯 함.

김영욱 - 22세이하 대표팀에선 확실히 좋은 모습 보여주었으나 전남에서는 특유의 엉거주춤한 수비자세와 강력한 입박에 말리는 모습이 자주 보임 올해는 발목 부상 때문에 수술로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음

김영우 - 옛 경남 주장으로 전북서 오긴했는데 아직 능력이 의뭉스러움. 제주 전에서 개인전술로 제주 수비진을 헤집고 계속 크로스를 올리는 것을 보면 나쁘진 않으나 인상적인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부상으로 수술해서 여름전까지 결장예정

이현승 - 작년에는 공격롤을 많이 맡았으나 그에 비해 별로 실적이 영 아니었는데 올해 확실히 좀 더 밑으로 내려와 플레이하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줌. 그나마 전남 선수 중에서 패스가 되는 선수 인지라 올해 기대해도 될 듯

김동철 -중앙 수비와 앵커맨을 왔다갔다하는데 올해는 아직 한 경기서만 봤지만 상대의 개인전술에 많이 말리는 모습
작년같은 파이팅넘치는 모습민 보여줘도 괜찮을듯

심동운 - 키가 5cm만 더 컸으면 하는 장면이 가끔 펼쳐짐. 작고 빠르고 부지런하고 영리함. 기술도 좋은데 결정력민 좀 높인다면 좋을 듯.

안용우 - 올해의 보석. 오늘 하프 타임에 전남서 첫골 넣었다고 상주더라. 안정적인 드리블 스피드 기술의 삼박자를 가지고 있어서 부상이나 부침만 없다면 좋은 성적을 내줄 선수. 아직 프로가 익숙피 않은지 자꾸 이름불러주면 쑥스러워 하더라;

박기동 - 오늘 60분 이었지만 작년보다 훨씬 좋고 절박한 모습을 보여줌. 헤딩과 몸싸움 볼키핑 모두 마다하지 않고 얄심히해서 준수한 능력을 보여줌. 하지만 스테보의 서브일듯

크리즈만 - 인천에서 직접 확인했는데 노너잘은 아닌듯.. 기술 돌파 다 괜찮지만 너무 쉽게 볼경합에서 포기함. 심판이 불기전엔 계속 달려야지. 한국 축구 적응 여부가 성패를 결정할 듯. 패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짤라들어가는 움직임은 눈에 띄었음

이종호 - 작년보다 좋은 페이스를 보여줌. 여전히 많이 뛰고 적극적이며 포기하지 않는 열성파 공격수. 스테보의 영입으로 상당히 포지션 구애 안받고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줌. 상대하는 팀으로서는 놔두면 골을 넣을 수 있으니 놔둘수도 럾고 붙잡자니 질못하면 pk같은 걸 잘 유도하는 이종호는 참으로 귀찮은 선수 일듯. 개인적으로는 진정한 지역 프렌치이즈 스타인 그를 완전 사랑! 나랑 어릴 때 같은 구장에서 축구보던 꼬맹이가 선수로 뛰는게 감개무량

스테보 - 올해의 꿀영입2. 빠르진 않지만 좋은 몸씨움과 볼간수 능력 거기에 영악한 플레이를 보여줌. 상대팀에서는 반드시 수비가 따라붙을 수 밖에 없는 유형의 파이터. 수원에게 완전 감사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