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GS일반석 자리에 앉았던 전남팬입니다

by Gray posted Mar 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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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입 후 첫글로 이런 글을 올려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눈팅으로 작년 말부터 보던 중에 오늘 타 사이트에서 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거 같아서 말씀 드립니다.

금일 경기 원래는 원정석으로 가려했으나 늦게온 일행과 어디로 갈지 확인이 안된 상태에서 원정석이 아니라 일반석 티켓을 먼저 구매했었기 때문에 부득불 일반석쪽에 앉게되었습니다. (저는 당연 원정석 가기 위해 유니폼과 머플러를 준비했었습니다.)

자리는 가급적 전남 원정 응원석에 가까운 동쪽 일반석 남측에 앉았는데 앞에 계신 GS팬 두 분이 뒤를 힐끔힐끔 보다가 뭐라뭐라 하긴하던데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GS분들 중에서 던전 원정 오신분들이 제 뒷자리에 앉아서 (던전에 가끔 본부석 맞은 편에 밀집모자 쓰고 앉은 아저씨가 있다면 접니다. 시즌권 구입자라서 서울 살아도 주말 홈 경기는 내려가서 봅니다.) GS역전골 넣었을 때 일어서서 환호성을 질러도 거기 계신 누구도 뭐라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납니다. 아니 제가 던전이나 원정 약 20년간 다니면서도 그런 기억은 없습니다.

예전에 대학후배들에게 축구 직관시켜주기 위해서 여럿 데리고 가서 GS와 경기를 보여줬는데 그 때 전남이 3대0으로 패하니까 아무도 제게 무엇이라 말한 GS팬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와서 그런 이야기 하는거 보니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자기들이 이길 때는 별 말 없다가 제가 서포팅을 한 것도 아니고, 기존 포항이 전남서 가끔 경기하던 시절서부터 창단 기념으로 일본 실업팀과 경기하던 때부터 서포터는 해본 적도 없는데 그리 뒷담화하는거 보니 참으로 GS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허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