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호는 올해 개명 신청을 했다. 본명인 정현윤 대신 '몸과 마음을 닦아 큰 인물이 되다'라는 뜻의 수(修)호(昊)로 바꾼 것이다.
지난 2013년 5월 8일. 안양으로서 잊혀지지 않은 날이다. 10년 만에 만난 수원 블루윙즈와의 FA컵 32강 라이벌 매치는 아쉬움 그 자체였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42분 정현윤은 헤딩으로 잘못 걷어내며 자책골로 이어졌고, 결국 역전패의 시발점이 되었다. 정현윤은 경기 종료 후 한동안 눈물을 감추지 않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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