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여자축구에는 어떤 대회들이 있는가?!

by BOT posted Feb 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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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여자축구에는 어떤 대회들이 있는가?!

- 본 내용은 여자축구 팟캐스트 방송 “여축강도단”의 방송을 재정리한 내용입니다. -

http://www.podbbang.com/ch/6932

(패널 안진용, 강석경  녹음/연출 캐엘스퍼)



드디어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의 2014시즌 일정이 발표 되었습니다. 길었던 겨울이 서서히 물러나고 새로운 봄이 찾아옴을 우리 축구가 먼저 알리는 듯 합니다. 특히 올해는 FIFA 월드컵으로 인해 전국민의 관심이 브라질에 집중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그 어느 때보다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 선수들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원해 봅니다.

여자축구도 올 한해 매우 바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4년 그 어느 때보다 바쁠 여자축구, 여자축구는 어떤 대회들이 있는지 월별로 살펴볼까 합니다.


- 3월 키프러스컵 대회 (키프러스, 3월 3일 ~ 12일)

3월의 시작은 키프로스컵이 문을 열게 됩니다. 이 대회는 매년 우리나라가 참가하고 있는데 작년 같은 경우에는 1월에 중국 영천에서 펼쳐지는 4개국 초청대회에도 나갔지만 올해는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키프러스컵에는 변함없이 참가하게 됩니다. 키프러스컵에 대해 잠깐 설명을 하자면 3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12개팀이 3개조로 나뉘어져 경기를 펼치게 됩니다.

이 키프러스컵은 다소 독특한 대회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12개팀을 3개조로 나뉘는데 상위 8개팀과 하위 4개팀을 우선 분류하게 됩니다. 그래서 상위 8개팀을 A조와 B조에 배정하고 하위 4개팀을 C조에 배치를 합니다. 그래서 각 조별리그를 펼친 뒤 A조와 B조 1위팀이 우승을 결정짓는 단판 승부를 펼치고 A조와 B조의 2위팀이 3,4위전을 치룹니다. 그리고 A조와 B조의 성적이 좋은 3위팀이 C조의 1위와 5,6위전을, C조의 2위는 A조와 B조 3위 중 성적이 떨어지는 팀과 7,8위전을 펼치게 되죠. 그리고 C조의 3위는 A, B조 4위 중 성적 좋은 팀과, C조의 4위는 A,B조 4위 중 남은 팀과 각각 9,10위 11,12위 결정전을 치루게 됩니다.

즉, C조 1위를 하면 A,B조 3위 팀 중 성적 좋은 팀과 5, 6위 결정전을 치루니까 만약 C조에 배치가 되면 최고의 순위를 올린다해도 5위가 되기 때문에 C조에 배정되면 우승은 할 수 없다는 의미가 됩니다. 참고로 아쉽게도 한국은 이 C조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이 A,B조와 C조를 나누는 기준은 피파 순위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 참가팀을 살펴보면 잉글랜드 이탈리아 핀란드 캐나다가 A조에 배정되었고, B조에는 네덜란드 프랑스 스코틀랜드 호주가 배정 되었습니다. C조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뉴질랜드 스위스 아일랜드가 포함이 되었는데 피파 순위로만 따지면 A조와 B조에 프랑스, 캐나다, 호주, 잉글랜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뉴질랜드 그리고 한국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니까 A,B조에 핀란드와 스코틀랜드가 내려오고 C조의 한국과 뉴질랜드가 올라가야 하는데 대회 주최측에서 판단한 기준은 그게 아닌 거 같습니다. 아마 피파 순위를 기본 베이스로 하여 주최측 판단하에 임의 배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다소 공평하지 못한 규칙으로 보일 수 있는데 이 대회의 규정은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약간의 수정이 있다해도 기본적으로 C조에 들어가면 우승이 불가능한 건 바뀌지 않습니다.


- 3월 WK리그의 개막 (전국 3개 경기장, 3월~11월)

현재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아쉽게도 WK리그 일정이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예년과 비교할 때 약 3월 24일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키프러스컵에 참여한 국가대표들이 각 소속팀으로 복귀하면 개막될 WK리그는 현재 연맹측 자료에는 3월에 개막하여 11월까지 챔피언 결정전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이 계획에는 다소간의 수정은 언제라도 가능하기 때문에 정확한 일정은 연맹의 공지가 있어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도 WK리그는 아쉽게도 홈앤어웨이는 실행하지 않고 특정지역에서의 중립경기로 펼쳐집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충북 보은공설운동장이 확정되었고 대전 한밭운동장이 유력하며 강원도 화천이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 3월 춘계연맹전 (전남 광양, 3월 27일 ~ 4월초)

현재 여자축구는 WK리그를 제외하면 나머지 대회들은 독립적으로 존재합니다. 남자축구처럼 U리그나 초중고리그 주말리그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몇 개의 대회가 봄여름가을에 나눠져서 펼쳐지는데 그 처음이 바로 춘계연맹전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2014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이 되는데 현재 계획으로는 3월 27일부터 4월초까지 진행되는 걸로 나와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 역시 연맹 발표 자료에 따르면 결승전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10일 정도 대회가 진행된 것으로 보아 4월 12일이나 13일 정도면 대회가 마무리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춘계연맹전은 초중고 그리고 대학부까지 출전을 하는데 해가 바뀌고 첫 출전하는 대회이니만큼 전국의 많은 여자축구팀들이 참가를 합니다. 작년에는 이 대회가 충북 충주에서 열렸습니다만 올해는 조금 멀리 전남 광양에서 열리게 됩니다. 수도권이나 위쪽 지방에 계신 분들 입장에서는 아마 찾아가기 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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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AFC여자아시안컵 (베트남, 5월 14일~25일)

달력을 5월로 넘겨보면 여자축구로서는 매우 중요한 대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로 AFC여자아시안컵 대회인데 이 대회는 많이들 알고 계시듯이 2015 캐나다 월드컵의 아시아 지역예선을 겸하고 있습니다. 늘 이 대회가 아시아 지역예선을 겸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올려놓아기 때문에 그 무게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에서 펼쳐지는 이 대회는 A조와 B조 2개조로 나눠져 진행됩니다. A조에는 베트남 호주 일본 요르단이 B조에는 한국을 비롯해서 중국 태국 미얀마 4개국이 배정되었습니다. 이번 예선에서는 아시아에 총 5장이 배정되어 있어서 조 2위만 하면 일단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며 조 3위를 하면 3위팀끼리 플레이오프를 거쳐서 최종 진출이 확정이 됩니다.

이번 대회에는 북한이 참가하지 못해서 그 어느 때보다 월드컵 진출이 희망적으로 보입니다. 같은 조에 중국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최근 중국의 전력이 그렇게 무서울 정도는 아닙니다. 피파순위는 아직 우리보다 위에 있지만 계속 하락세를 보이는데다 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 일반적 분석입니다. 그렇기에 중국 또한 충분히 해볼만한 팀으로 평가되며 미얀마나 태국 역시 아직은 우리 보다는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 됩니다. 물론 최근 동남아 국가들이 급성장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전력차가 존재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실력만 보인다면 충분히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최근 우리 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의 성적은 그닥 좋지 않습니다. 2003년에 4위를 차지한 이후로 3연속으로 조 3위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 여부와는 상관없이 아시아 챔피언을 뽑는 대회니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 대표팀이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 5월 여왕기 전국축구대회 (경북 울진, 5월 15일~26일)

국가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선전하는 동안 경북 울진에서는 15일부터 26일까지 여왕기전국축구대회가 펼쳐집니다. 이 대회는 다른 대회에 비해서 그렇게 많이 참가하지는 않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에는 중학교가 8개팀이 참가했고요, 고등학교도 10개팀 정도만 참가했습니다. 과거에는 매우 비중이 높은 대회였지만 최근에는 무게감이 다소 줄지 않았나 싶습니다.


- 5월 청학기 중고교여자축구대회 (강원도 강릉, 일정 미정)

5월은 화사한 봄과 함께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라 그럴까요? 강릉에서는 청학기 중고교여자축구대회가 펼쳐집니다. 매년 강원도축구협회 주최로 강릉에서 펼쳐지는 이 대회는 많은 팀들이 참가하지는 않지만 최근 들어 그 참가팀 수가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약 12개 팀 정도가 참여하여 일주일 가령 펼쳐지는 이 대회는 예년과 비교할 때 5월 정도에 치러지는 것 이외에는 아쉽게도 아직 명확한 일정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 7월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7월 16일 ~ 27일)

5월을 지나 6월에 이르면 전세계가 들썩거릴 브라질 월드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여자축구만 한정지어 보면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달력을 과감하게 한 장 더 넘겨보면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대회는 전국에 대부분의 여자축구 팀들이 모두 출전을 하게 됩니다. 초중고대학을 비롯하여 일반부까지 참여하게 되는 명실공히 국내 최대 여자축구 대회라 할 수 있습니다. 작년의 경우에는 울산WFC와 대전WFC가 일시적이지만 팀을 구성하여 참가하기도 했는데 특히 울산WFC의 경우 우리에게도 익숙한 문소리 선수가 골문을 지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이 대회가 한 여름에 치러지는만큼 선수 보호라는 측면에서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다행히 작년 같은 경우에는 한 낮에는 경기를 진행하지 않음으로서 땡볕 경기는 없어졌지만 그 무엇도 선수 보호보다 우선시 될 수 없음을 기억해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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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FIFA U-20 캐나다 월드컵 (캐나다, 8월 5일 ~ 24일)

 

2010년은 여자축구에서는 잊지 못할 한 해였습니다. 17세 이하 어린 친구들이 세계 정상을 차지한데 이어 20세 이하 여자선수들이 당당히 세계 3위를 차지한 해이기 때문입니다. 이 기록은 남녀 통틀어 FIFA주관 최고의 성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2014년에 이 대회들이 다시 열리게 되는데 U17 월드컵은 3월에 펼쳐지게 됩니다만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본선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최종예선에서 태국과 우즈벡스탄과 같은 조에 속했는데 무난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의외의 부진으로 그만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3월에 펼쳐지는 U17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들을 볼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아쉬움은 U20 선수들로 채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6개팀이 풀리그로 펼친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중국, 북한과 함께 본선진출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5전 4승 1무 무패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한국은 기분좋게 본선진출을 확정 지은 반면 중국은 미얀마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골득실 까지 따져야 하는 힘겨운 상황속에서 간신히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아시아에서는 최강이라 불리는 일본이 4위를 차지하면서 아시아최종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이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월드컵 본선무대에는 모두 16개팀이 각각 4개팀씩 4개조로 나눠집니다. 현재 개최국인 캐나다가 시드 배정을 받아서 A조 1번 자리에 있고 아직 다른 팀들은 조추첨이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본선무대가 확정된 나라는 아시아에서 한국 북한 중국, 아프리카는 가나와 나이지리아, 북중미는 코스타리카, 멕시코, 미국, 남미는 브라질과 파라과이입니다. 유럽은 잉글랜드와 핀란드 프랑스 그리고 독일이 최종 확정 되었고 유일하게 오세아니아만 최종 예선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뉴질랜드가 무난하게 올라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선무대 조추첨은 3월 1일 몬트리올에서 진행됩니다. 현재 캐나다는 2015년 FIFA 월드컵 개최지이기도 한데 이번 U20 월드컵을 전초전 격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면서 2015 FIFA 월드컵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듯 합니다.


- 9월 추계연맹전 (강원 화천, 9월 15일 ~ 26일)

8월의 U20 월드컵을 마치고 나면 이 선수들이 다시 소속 학교로 복귀, 9월에는 추계연맹전에 참여하게 됩니다. 연맹이 주최하는 올해의 실제 마지막 대회인지라 많은 팀들이 참가하게 되는데 이 대회는 춘계연맹전과 마찬가지로 실업팀을 제외한 초중고대학팀들이 참가합니다. 최근에는 이 대회를 강원 화천에서 유치하고 있으면 올해도 변함없이 화천 전역에서 추계연맹전이 진행 될 예정입니다.


- 9월 아시안게임 (인천, 9월 19일 ~ 10월 4일)

화천에서 추계연맹전이 펼쳐지는 동안 국가대표팀에게는 매우 중요한 대회 하나가 진행됩니다. 바로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되는 아시안게임입니다. 작년에는 동아시아 대회를 통해 국내팬들이 여자축구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올해는 아시안게임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여자대표팀의 경기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대회는 메달 색깔에 대한 희망적인 이야기도 가능하겠습니다만 무엇보다 5월에 진행되었던 AFC 여자아시안컵에 참가했던 여자대표팀들이 고스란히 아시안게임에도 참가하게 됩니다. 즉, 이 아시안게임은 그 아시안컵의 결과에 따른 약간은 설욕전 정도의 양상도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4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되는데 그런 부분들도 체크하면서 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10월 전국체전 (제주도, 10월 28일~11월 3일)

아시안게임의 열기가 다소 가라앉는 10월 말이 되면 여자축구는 또 전국체전에 출전하게 됩니다. 아직은 여자축구가 프로가 아닌 실업이다보니 각 팀마다 연고지의 대표로 전국체전에 참가하게 되는데 고등부와 대학, 그리고 일반부에 참여하게 됩니다. 초등과 중등은 소년체전에 참가하게 되는데 아직 정확한 일정이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전국체전은 아무래도 지역과 지역의 대결이다보니 모든 팀들이 다 나오는 건 아닙니다. 가령 고양대교와 수원시설관리공단 같은 경우는 같은 경기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예선을 통해 경기도 대표는 한 팀만 출전하게 됩니다. 작년 같은 경우에는 수원시설이 고양대교를 꺽고 전국체전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원래 전국체전에서 여자축구는 일반부와 대학부가 서로 섞여 경기를 치뤘습니다. 전국체전에서 각 급으로 나눠지기 위해서는 최소 팀수가 확보되어야 하는데 이전에는 그 팀 수가 다소 부족하여 각 지역예선을 거친 뒤 약 12개 팀 정도가 전국체전 본선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작년의 경우 일반부와 대학부가 서로 나눠서 경기를 펼쳤는데 이건 대전과 울산에 일시적으로 창단했던 두 WFC가 참가했기 때문입니다.

과거 대학팀과 실업팀이 서로 섞어 대회를 치르다보면 아무래도 대학팀 보다는 실업팀이 다소 우위에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실업팀 선수들의 노련미와 경험을 대학팀이 이기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남자축구의 경우 FA컵을 통해 하부리그 팀이 상위리그 팀을 꺽고 32강, 16강에 진출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지만 여자축구에서는 실업팀과 대학팀이 한 무대에 서는 경우가 흔치는 않습니다. 특히 전국체전과 같은 무대가 아니라면 실업과 대학팀이 만날 경우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 11월 WFA컵 (전남 강진, 일정 미정)

하지만 올해는 어쩌면 이런 대회를 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로서는 11월 전남 강진에서 가칭 WFA컵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대회는 작년에도 11월 무렵에 대회를 진행하고자 했지만 다소간의 현실적 어려움이 있어 대회를 포기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대회 방식이나 팀 구성, 그리고 일정은 미정인지라 좀 더 기다려봐야겠지만 이 대회가 현실로 이루어진다면 대학팀이 실업팀을 꺽고 결승에 오르는 그런 멋진 이변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대학팀 입장에서는 12월 드래프트를 앞두고 펼쳐지는 마지막 대회이므로 실업팀 감독들에게 마지막으로 본인의 능력을 어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대학팀 감독들이 어떤 선수들로 구성하여 내보낼 것인가는 하나의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1년동안 다소 부진했던 팀이나 선수들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대회로 다가 올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실업팀 입장에서는 이겨도 본전인 대회가 될 수도 있지만 만약 아무리 2진급 선수를 내보낸다 해도 1차전에서 탈락하게 된다면 실업으로서의 자존심이 구겨지는 일이 되겠지요. 이런 묘한 감정선들이 흐르는 대회는 팬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흥미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상 올해의 마지막 대회가 될 WFA컵, 올해는 반드시 꼭 여자축구에서도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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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14년 한국 여자축구 대회들을 살펴보았습니다. 3월부터 시작하여 11월까지 여자축구에도 많은 대회들이 존재하며 각 대회마다 선수들의 열정과 에너지와 땀이 가득합니다. 매년 치러오던 국내대회 뿐 아니라 올해는 중요한 국가대표 대회도 계획되어 있는데 이런 대회들을 통해서 여자축구가 좀 더 알려지고 응원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사실 지난 2010년에도 우리 어린 친구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결과물을 가져왔는데 그걸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올해는 그런 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꼭 잘 잡았으면 좋겟습니다.

또한 팬 축구팬 여러분들 역시 기회가 있을 때 한번쯤 여자축구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남자 여자 이렇게 구별지어서 생각하는 것보다는 그냥 축구 그 자체로 봐주시고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올 한해도 그라운드에서 값진 땀을 흘릴 대한민국의 모든 여자축구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외쳐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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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kffactory.com/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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