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먹찍먹이 논란이 되는거 자체가 이해 안됨

by 세라 posted Jan 2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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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이라는 음식은 원래 전분으로 만들어진 탕수와 함께 육이 버무려져서 먹는 음식임
애시당초 식당에서는 버무러진 상태로 제공 되는 음식이라는거임

단지, 이걸 식당에서 안먹고 집으로 배달 시키면서 미리 부어가지고오면 식감이 떨어지게되니
도착하면 바로 부어먹으라는 의미에서 분리가 되었던 것임.
한마디로 "찍먹"은 원래 없는거고 말도 안되는거라는거지

그리하여, 부먹찍먹 가지고 논쟁이 일어나는거보면 애시당초 말도 안되는 것 가지고 싸우는거같아서
이걸 끼어들어야해 말아야해 엄청 고민하게 되더라고

이것은 마치 샌드위치를 먹으려는데
샌드위치에 들어있는 햄이 혓바닥에 먼저 닿아야 제맛을 느낀다는 부류가 나타나서
식빵 따로 먹고, 야채 따로먹고, 햄 따로먹더니 "역시 샌드위치는 햄맛이 제맛이야!" 라고 한다던가

간짜장을 시켰는데, 면이 불어터지는게 싫다는 부류가 나타나서, 
생면한입 삼키고 짜장 한숟갈 퍼먹는 짓을 한다던가

양념불고기를 먹는데 재워두지 않은 생고기만 따로 구워서 불고기 양념 소스에 찍어먹는다던가 하는 그런

원래 음식이 아닌 상태를 즐겼다 그거야.

그래! 찍먹하는 사람들 이해 할 수 있어. 물렁거리는거보다 바삭한게 좋으면 그럴 수 있겠지.
그런데 그건 탕수육이 아니라 튀긴 돼지를 전분소스 찍어먹는거라고! 애시당초 탕수육이 아니란 말이야

가래떡을 고추장 찍어먹는다고 누가 그걸 떡볶이라고 하나? 그냥 떡에 고추장 찍어먹는거지

그니까 찍먹파는 어디가서 탕수육 먹는다고 하지말아라. 너네가 먹는건 탕수육이 아니라 튀긴돼지일 뿐이야.

튀! 긴! 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