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험멜을 바라보는 외국인 팬 존의 눈

by BOT posted Dec 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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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B7B3452A88A8B1DBE97팬들에게 인사하는 충주험멜 선수들 ⓒ충주험멜


가장 멋진 경기 내용을 보여주었던 충주의 마지막 경기!

 

충주험멜의 시즌 마지막 경기는 부천FC와의 35라운드 일전이었다. 골을 기록할 수 있었던 많은 기회를 맞이했던 양 팀에게 있어 이 경기는 매우 재미있었다. 하지만 충주가 공격 작업에 있어서 좀 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기 때문에 60분 경 충주의 결승골이 터졌을 때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

 

결승골의 장면을 보자면 충주의 한홍규가 중앙에서 오른쪽측면으로 빠져들어가던 홍주빈에게 했던 패스는 굉장했다. 마치 컴퓨터와 같은 정확한 패스였다. 또한 이번 경기에서 꼭 필요한 아름다운 골이자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골이었다.

 

이번 경기로부터 많은 긍정적인 요소들을 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충주의 수문장 황성민은 오늘 굉장히 강력했다, 특별히 코너킥이나 크로스상황에서 볼을 잘 다루었다. 마찬가지로 수비수 김동권도 매우 좋았다.

 

전반전의 포인트를 말하자면, 그는 부천의 패스를 수시로 차단했고, 그가 드리블하며 부천진영으로 진입했을 때 매우 자신감이 있어보였다. 그러나 이 둘 선수들의 플레이를 떠나서 충주의 수비진은 여전히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은 아쉬웠다.

 

충주는 카운트어택전술을 사용할 때가 가장 돋보였다. 전반전에는 충주는 부천의 공략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돌파에 성공했을 때 몇몇의 적당한 찬스들을 만들어냈다. 특히 한홍규가 왼쪽에서 완벽한 땅볼 크로스를 양동협에게 전달했지만 안타깝게도 골과 다름없었던 찬스를 놓쳤을 때 천부적인 과학공상가들이나 만들어 낼 뜻한 장면이었다. 그 장면은 정말 두고두고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번시즌에 충주경기를 6회를 관전했는데 이번 경기가 가장 훌륭했다. 지난 5경기에서 충주는 공격력에 있어서 썩 좋지 못했다. 마치 어떠한 공격적인 색깔도 갖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므로 다음시즌 충주의 가장 중요한 숙제는 어떤 축구를 준비하고 팬들에게 보여주는 것에 있다.

 

내 의견으로는, 일단 다양한 공격옵션을 갖추어야 할 것이고, 빠른 카운트 어택을 진행시키면 좋을 듯하다. 오늘 충주의 윙 플레이는 최고였다. 특히 한홍규는 ‘맨오브더매치‘라고 생각된다. 스트라이커인 그가 이번경기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내년에 한홍규는 확실하게 충주의 스타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올해의 다양한 경험이 분명 충주험멜에게 득이 될 것이다!

 

리그 통계를 보면서, 공격과 수비중에 어디가 좀 더 부족했다라고 판단하기 힘들었다. 40라운드동안에 오직 32골을 득점했고, 거의 두배인 60골을 실점했다. 상당히 공격과 수비에서 균형이 맞지 않다는 결과이긴 하다. 통계를 보면서 나는 문득 궁금함이 생겼다. 먼저 수비적인 측면해서 보자면, 먼저 중앙 수비수들의 문제일까? 아니면 미드필더와 수비수들 간의 호흡문제가 있던 것은 아닐까? 미드필더들의 수비적인 역할은 무엇일까? 이것은 즉각적으로 문제점을 찾아야하는 것이라고 본다.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측면을 보았을 때, 왜 공격진들은 이번시즌 골 부족을 겪었을까? 공격수들이 좋지 못해서? 그들은 상대팀 수비진을 파괴시키기 위해 대형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것일까? 공격과 관련된 미드필더들에게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미드필더들과 공격진들은 왜 효과적으로 조화되지 못했을까?

 

충주가 내년에 성공적인 시즌을 치루기 위해서는 이 문제점들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지난여름 충주에 김종필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굉장히 달라진 모습을 느끼고 있었다. 올 시즌은 충주가 K리그챌린지라는 프로리그에서 처음 참가를 한 것을 비롯해 굉장히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이 든다. 비단 내년시즌이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나는 충주경기를 매우 즐겼고, 마지막으로 부족한 나에게 보내주었던 환대에 대하여 매우 감사하다. 충주험멜 화이팅!

 

210AE23452A88AC11AE52A충주험멜프로축구단 서포터 존(John Emanuelson) ⓒ충주험멜

 

끝 마치며

 

한국에 거의 7년째 거주하고 있는 존(John)은 현재K리그클래식 FC서울의 오랜 팬이라고 한다. 특히 FC서울이 홈 경기하는 날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항상 찾는다고 한다.

 

올해부터는 K리그챌린지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해 충주험멜도 같이 응원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경기를 관전하고 직접 리뷰까지 써주셔서 무척이나 감사했다. 한국말이 아직도 많이 서툴지만 그가 경기장에 와서 함께 충주를 응원하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경기리뷰 = 충주험멜프로축구단 서포터 존(John Emanuelson)

 

취재 = 충주험멜프로축구단 명예기자 정재균

 

원문출처 : http://www.hummelfc.com/bbs/board.php?bo_table=01_6&wr_id=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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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kffactory.com/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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