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은 전반은 정말 어리버리 했고, 이정호는 무슨 승부조작인가 싶을 정도의 어이없는 실수였음.
- 전반은 울산이 정말 잘했고, 빈틈 조차 없었음. 부산은 공만 돌리기 급급했고.
- 후반 중반까지도 울산이 잘 했는데, 이정호 골 직전에 양동현이 울산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이고, 그걸 철권성호가 어느정도 자제시키는 틈을 타 이정호가 정확히 헤더로... 캬~
- 그 이후부터 울산이 완전히 무너짐. 뭔가 멘탈이 털렸다고 해야 하나? 공수 간격 유지도 안되고, 전개도 안되고, 마음이 급했는지 수비 조직도 안되고. 심지어 하피냐 경고는 순전히 멘탈 컨트롤이 안되서 먹은 매우 멍청한 플레이였음.
- 양동현은 자기가 해결은 못했지만 전방에서 계속 수비수들 신경 날카롭게 하고.. 어쨌든 몸빵이 은근히 되다보니 마지막 파그너까지 기회를 만들어 주는게, 어쨌거나 계속 해먹을 순 있겠구나 싶은 느낌이 들었음. 물론 유소년 때 기대치에 비하면 그닥 성장은 못했지만, 그래도 완전 폭망은 아니구나 싶은게 뭔가 짠 하네.
- 경기 막판에 부산 섭터들이 잘가세요 불러서 울산빠들이 "니들이 그럴 수 있냐!" 라며 분개했다는 후문. 부울동맹 파기되나요!?
- 반대로 부산의 스플릿A진출을 조공했던 포항은, 이번 경기로 12/1 결승전이 셋팅되어 "포부동맹 결성!?"이라며 흥분하고 있다는 후문.
- 무엇보다 경기의 클라이막스는 동상이야가 트위터에서 딱 한 번 설레발을 떨었는데. "마지막 경기 내내 잘가세요 불러야지" 라면서. 그 다음에 바로 골을 먹...... 내 눈을 의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