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어든 | 이영표의 이상한 은퇴식
안양 치타스와 FC 서울이 역사를 공유해야 할까? 여러 의견이 나오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영표가 안양에서 서울로 같이 넘어와 서울 유니폼을 입고 뛴 적이 있다면 조금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은 그와 다르다.
이영표는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치타스를 위해 뛴 선수였다. 그리고 그 팀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이영표가 K리그에서 활약하던 시절 FC 서울이라는 팀은 세상에 없지 않았나?
논리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이상한 일이 될 수밖에 없다. 이영표 자신이 서울과 안양을 같은 팀이라고 여긴다고 해도 (이영표가 어떠한 생각을 하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이영표는 안양 소속의 선수였던 만큼 옛 팬들의 감정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안양 팬들은 이 은퇴식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http://sports.news.nate.com/view/20131125n11521
요 근래 듀어든 칼럼 중 최고다 ㅋㅋㅋㅋㅋㅋㅋ